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27일 부산시 한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치매에 대해 경도인지 장애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치료를 통한 치매관리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7대 광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고 이미 2014년 12월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의 비율이 14%을 초과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2년경에는 노인 인구가 20%을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의 일환으로 시는 현재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양방의료와 함께 치매관리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한방치매관리사업’를 올해 4월부터 실시한다.
사업 대상자는 ▲부산시 거주 만60세 이상 ▲공인검사법인 MOCA, MMSE, GDS를 통해 경도인지 장애자 및 경증치매 판정을 받은 자 ▲월평균소득 100%이하 가정 우선 ▲기존의 양방의 치매진행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은 자 등 300여 명 모집해 최종 2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희망자는 각 구․군 보건소와 부산시한의사회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타 연령층에 비해 한방치료에 우호적이고 의료진에 대한 순응도가 높은 노령층의 성향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