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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결혼...후계구도 영향줄까

언니 임세령 상무보다 지분 더 많아, 결혼 후 미국지사서 근무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둘째 딸 임상민(35) 대상 상무가 올해 12월 결혼한다고 밝히면서 그룹 후계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상무는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현 경영자문위원)의 장남 국유진(30ㆍ미국명 크리스 국)씨와 12월 28일 결혼할 예정이다.


대상그룹은 "양가의 뜻에 따라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청한 가운데 소박한 결혼식을 조용히 올릴 계획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외부에 결혼계획이 먼저 공개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임상민 상무와 화촉을 올리게 될 국유진 씨는 미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금융전문가다. 현재는 사모펀드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유진 씨는 부모님과 당사자의 뜻에 따라 결혼 후에도 전공을 살려 뉴욕 본사에서 변함없이 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 상무도 결혼과 함께 대상의 미국 뉴욕 지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임상민 상무가 결혼 후 미국 뉴욕 지사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상그룹의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은 아들이 없고 딸만 둘로 지금까지 차기 경영권과 관련해 둘째 딸 임상민 상무가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임상민 상무로 36.71% 지분을 갖고 있다. 언니 임세령 상무는 20.41%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임상민 상무는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위치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유티씨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 PI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0년에는 전략기획팀에서 기획 실무를 담당했다. 2010년 8월부터 영국 유학길에 올라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과정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마쳤다. 2012년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세령 상무는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생활 11년만에 이혼한 뒤 2012년 대상 크리에이트브 디렉터로 입사해 대상그룹 경영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임세령 상무는 지난해 친환경·유기농 전문 매장인 초록마을 개인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고 대상의 보통주 15만9000주를 취득했다.


대상그룹은 임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재계는 이번 임상민 상무의 결혼이 대상그룹 후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대상그룹은 미원, 청정원, 종가집, 순창, 복음자리, 홍초 등 식품 브랜드를 거리고 있으며 재계서열 48위다. 대상그룹 계열회사에는 대상을 비롯해 대상식품·대상농장·대상사료·대상수산·미원·대상하이디어·대상유통·대상정보기술·상암기획·세원중공업·세원화성·세원지텍·미성교역·UTC VENTURE이 있으며 문화재단인 대상문화재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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