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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두재균 조직위원장

무병장수의 꿈, 발효식품

200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준비끝'


오는 10월 22일부터 5일간 열릴 '200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 International Fermented Food Expo)'가 석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맛과 멋, 소리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주에서 열리는 제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무병장수의 꿈, 발효식품'이라는 주제로 국내 180개 업체, 해외 50개 업체 등 총 23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치뤄질 계획이다. 또한 전시관은 장류관, 김치관, 주류관, 젓갈관, 유제품관, 국제관, 식품가공관, 기능성식품관 등 8개관으로 구성된다.

200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준비로 분주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두재균 조직위원장을 만나 엑스포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두재균 조직위원장
▷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기획하게 된 동기가 있나

전라북도는 맛, 멋 그리고 소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주의 음식 맛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전북대학교 총장으로서 대학의 입장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나라 그리고 전북의 특성을 살려 발효식품엑스포를 생각해 내게 됐다.

특히 전북의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하고, 임실은 치즈로 유명해 전북의 특성으로 발효식품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다.

▷ 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상황은 어떤가

준비는 거의 끝난 상황이다. 이번 엑스포 참가 업체는 작년보다 50여개나 늘어났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전북도청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김완주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 추진상황 보고회가 있었다.

▷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특징이 있다면

발효식품엑스포의 참가업체는 주로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작년의 경우 참가업체의 제품은 뛰어나지만, 상표가 없다거나 포장디자인도 갖추고 있지 않는 등 상업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러한 업체들을 위해 디자인가치혁신팀을 두고 상표, 포장 등의 디자인을 도와주고 컨설팅도 하고 있다. 또한 우수상품을 선정해 이 상품들을 널리 알리며, 백화점이나 TV홈쇼핑 등에 내놓는 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다른 엑스포나 전시회와는 다르게 현장구매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현장구매는 참가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며, 소비자들도 만족할 만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구매의 특성 때문에 참가업체가 몰리기도 했다.

▷ 이번 엑스포의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면

이번 엑스포의 주제 '무병장수의 꿈, 발효식품'에 맞춰 장수에 초점을 맞춘 학술대회를 갖을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적으로 열리는 만큼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린이 과학캠프도 열린다.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며, 과학교사와 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자원봉사자로 배치해 전문성을 갖출 계획이다.

▷ 작년 엑스포와 무엇이 달라지나

올해 엑스포는 참가업체들이 개발한 신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서 5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것도 작년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또 달라지는 점은 튜브사와 손잡고 인증시스템을 벌인다는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식품산업 특히 발효식품을 발전시켜 전북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만들고 싶다. 식품산업은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무엇보다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을 식품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국내외적으로 특화시키는데 대학역량을 모아볼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외국에서 엑스포를 열려고 계획중이다. 내년 8월에는 몽고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려고 추진 중에 있다. 또한 LA와 중국 북경에서도 전주라는 타이틀을 앞세워서 엑스포를 개최하고 싶다.

▷ 이번 엑스포 개최로 인해 얻어지는 성과는

다른 행사를 살펴보면 관이 주도해 열리는 것이 많았고, 그렇다 보니 예산만 엄청나게 들고 끝나고 난 후에는 공허함과 쓰레기만 남는 행사들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역경제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다.

특히 관람객에게는 눈과 입이 즐겁고, 참여업체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엑스포로 역할을 한다.

또한 해외바이어를 통한 수출이 늘어나며, 이번 엑스포의 자원봉사자들을 취업, 창업과 연결시켜 실업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