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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샘캐터링 전직원 위생교육 실시

식약청 직원 초청, 업체 자발적으로

맛샘캐터링(대표 박홍자)은 영양사, 조리사 등 전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일산 정발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식품안전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서울식약청 식품감시과 김춘년 사무관이 강사로 나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과 요령에 대해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며 얻은 노하우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맛샘캐터링 박홍자 사장은 “업체대표나 위생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교육은 있지만 급식은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함께 주의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경 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가한 조리사는 “솔직히 영양사들이 위생에 대해 주의를 주면 잔소리로 들렸는데 이렇게 교육을 받으니 이해도 잘되고 평소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고 말했다.

교육을 맡은 김춘년 사무관은 “식약청에서 급식업체 대표와 위생관리자를 소집해 교육한 적은 있지만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전직원을 모아놓고 위생교육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육을 해
보니 성과가 좋아 보여 다른 업체들도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맛샘캐터링은 전문 위탁급식ㆍ도시락 제조업체로 현재 학교에 도시락 공급 및 위탁급식소을 운영하고 있다.

맛샘은 철저한 위생 및 품질관리로 유명하다. 특히 박홍자 사장이 매일 아침마다 급식소를 돌며 철저한 검사를 하고 있으며, 식단을 짤때도 영양사-보건교사-학부형-학생의 4단계를 거쳐 맛과 영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박홍자 사장은 “따뜻한 밥 먹이고 싶은 엄마의 정성으로 일하고 있다”며 “급식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산 정발고등학교는 3월에 실시된 학교급식소 합동단속에서 경기도지역 학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으로 이번 교육에도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송신자 교장이 직접 참여하는 등 급식에 관심이 높은 곳이다.

송신자 교장은 “평소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급식이 맛있어 만족하고 있다”며 “이렇게 위생교육을 하니 위탁급식에 더욱더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교육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타 업체들도 교육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