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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텃밭에 김장배추 심었어요"

전남 장성군(군수 김양수)이 가을을 맞아 진원면에 위치한 텃밭농장에서 50여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농부학교를 운영, 배추모종 식재 방법과 재배요령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텃밭에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은 익숙지 않는 손길로 이랑을 만들고 배추모종을 심으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임행자 씨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 농심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다"며 "특히 유기농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지난 4월부터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농산물의 소비확산을 위해 농사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인근 도시민과 군민을 대상으로 주말 텃밭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광주와 인접한 진원면 진원리 920㎡와 군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성읍 일원에 1,500㎡의 텃밭농장을 조성, 세대당 16.5㎡상당의 농장을 140여 세대에 선착순으로 분양 완료했다.

 

호응 또한 매우 좋다.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관내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주말 텃밭농장을 확대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농부학교 운영과 현장대화를 실시하는 등 텃밭농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농업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텃밭 설계와 주요 채소 재배방법, 친환경 병충해 관리법 등을 수록한 '텃밭가꾸기'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