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 및 소비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 김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김천 자두 소포장(5kg) 규격화 사업이 농가 소득을 크게 향상시켜 김천 자두 농가들이 웃음꽃이 피었다.
김천시 양대 공판장(김천시 농산물 도매시장, 김천농협 공판장)의 금년과 지난해 6월∼7월 자두 거래내역을 살펴본 결과 김천농산물 도매시장은 kg당 724원(1923→원2,647원), 김천농협 공판장은 kg당 744원(1927원→2671원) 농가 수취 가격이 상승하여 지난해 대비 140% 정도 농가 소득이 증대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5kg 포장박스가 실 중량에 맞게 제작되어 10kg 포장박스 출하때 보다 추가분으로 인한 손실도 크게 줄어 그로인한 실질소득까지 감안한다면 소득 증대효과는 2배에 가까울 전망이다.
김천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구성면의 한 자두농가는 5kg 소포장 사용으로 운반도 쉬워졌고 정량 출하가 가능해져 실질소득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졌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좀 비싸더라도 신선한 과일을 소량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랜드 변화에 발 맞춰 자두 소포장화를 추진하게 됐으며,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김천자두가 5kg 소포장으로 자두 유통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두농가, 농협, 공판장, 중도매인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 9월중 김천자두품질관리위원회를 열어 금년에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여 소포장 규격을 통일화하여 내년에는 완전 정착시킬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의성, 군위, 경산, 영천 등 도내 자두주산지의 행정기관, 농업인 단체, 작목반 등에 본 사업의 효과를 적극 홍보하여 자두 소포장(5kg)화가 전국적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천시는 오는 9월 5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김천자두 소포장(5kg) 규격화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김천자두 명품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