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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경남 창원시 소재 단감재배농가에서 수집한 계통을 시험재배와 과실특성 선발 과정을 거쳐, 품질이 우수하고 도내 기후여건에 적합한 중생종 완전단감 신품종 ‘단연104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감은 수확시기가 10월 중순인 중생종이어서 도내 80%이상 재배되고 있는 만생종 단감의 동상해 피해를 줄이고, 수확기 노동력 분산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떫은맛이 전혀 없는 완전단감이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씨 없는 단감을 실현하였고, 당도가 14.6°Brix 이상이라는 점은 ‘단연104호’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감나무도 타 품종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재배관리가 용이하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과수원 주변에 수분수를 일부러 심지 않아도 과실 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 또한 이 신품종의 특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농업기술원은 생육 및 과실특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올 연말에 ‘단연104호’를 품종명칭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대응하기 위한 단감 국산품종 개발에 더욱 매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품종 단감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손지영 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단감 신품종 육성이 목표인데, ‘단연104호’는 이러한 요구를 많은 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신품종이라는 측면에서 큰 성과라고 본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