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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식품가공 209억원 투자협약

CJ, 사조 참여... 지역 고용 창출 기여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에 식품가공 제조기업이 대거 유치된다. 전라남도는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 안병호 함평군수, 유강식품(주) 등 5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강식품(주)(대표 유준호)은 나주 일반산단에 75억 원을 투자해 훈연제품·장조림·닭가슴살 통조림 등 가공품을 생산하고 통조림·레토르트파우치 등으로 포장한다. 

또, 즉석 삼계탕·즉석 곰탕·즉석 육개장·농수축산 융복합 고부가가치 식품 등 축산열처리 가공 생산 친환경 식품을 생산해 CJ제일제당이나 사조산업 등 대규모 업체 및 소비처에 공급한다. 

(주)골든힐(대표 한문철)은 나주 노안농공단지에 21억 원을 투자해 대파·양파·마늘·양배추·표고버섯 등 친환경농산물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멸치·새우·북어 등 해산물로 다양한 조미료를 제품화한다. 

김·미역·멸치를 가공해 미주지역에 수출하며 농협과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하고 학교급식 등에 공급한다. 

(주)골든덕(대표 정경숙)은 나주 일반산단에 47억 원을 투자해 지역 오리 사육농가와 위탁사육을 통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 오리고기 통조림을 생산한다. AI 등으로 침체된 가금류 가공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축산농가 소득 증대 및 연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혜원식품(주)(대표 김혜원)은 함평읍에 42억 원을 투자해 300가지 산야초 효소를 이용한 짬뽕 해물탕, 고추장 야채 비빔밥, 김치 라면밥, 얼큰이 라면밥, 즉석 누룽지탕 등 특허 획득상품을 생산한다.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과 라면을 혼합해 먹기 쉽고 간편한 식품을 생산해 농협마트와 프랜차이즈 매장·군부대·학교·교도소 등에 납품한다. 

(주)Y&K 요트(대표 엄혜정)는 영암 대불산단에 24억 원을 투자해 선박 인테리어 개조·신조에 대한 턴키(Turn-Key) 공사 수주사업을 펼치고 레저보트·요트 등을 생산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늘어나는 해양 레저분야의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연관기업과 상호 협력 등을 통해 요트산업 정착 및 해양 레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준호 유강식품(주) 대표 등 기업인들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수제품 생산으로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고용 창출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는 “농수축산 가공과 레저보트 및 소형선박 제조산업은 전남도의 여건에 맞는 꼭 필요한 분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