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 롯데칠성음료 - 탐스제로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에서 올해 출시한 칼로리를 덜어낸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 제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탐스 제로는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3가지 맛으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해 1년여 준비 끝에 내놓았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로 칼로리로 출시됐으며, 주 타깃인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패키지는 우선 355mL 캔, 600mL 페트병 총 2종을 선보였으며, 향후 용량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한 새 광고를 지난 4월 온에어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4월 선보인 탐스 제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만 캔이 판매되며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품 샘플링,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칠성사이다 제로’로 큰 인기를 끌며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견인한 만큼, 탐스 제로 출시로 과일향 탄산음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