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1년은 식품업계에서 기회와 위기가 엇갈린 한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변이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서 식품업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소비시장이 위축됐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코로나를 맞은 제품들은 휘청거렸지만 비대면과 홈술.홈파티 등 시대를 읽은 제품들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냈다.
우울한 코로나의 늪에서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꿰뚫은 제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1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1년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 KGC인삼공사 - 장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
KGC인삼공사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가 출시 세 달 만에 4만개를 완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베스트 건강 부문 1위(12월 19일 기준)를 기록했다.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생강, 대추, 구기자 등 전통소재와 비타민 B, C를 배합한 앰플형 건강 드링크 ‘정관장 활기력(20㎖)’을 20병으로 리패키징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이다.
일상 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컨셉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 패키지 내부에 “꽃길만 걷자”, “월요병 극복” 등 10종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SNS 소통방식에 익숙한 MZ세대의 건강 선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생일선물(50%) 목적의 구매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응원/위로선물(27%), 추석선물(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선물대상의 경우에는 친구(30%), 직장동료(19%), 형제/자매(15%)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NS을 통해 홍삼제품을 선물하는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있다. 정관장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2015년 서비스 시작 후 연평균 112%의 성장률을 보이며, 작년 한해 약 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중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만큼, 채널 특성에 맞게 트렌디한 감성으로 MZ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감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소비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며 “MZ세대가 부담 없이 홍삼을 선물할 수 있도록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