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 CJ제일제당 '고메'-중화식 시리즈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은 중화 간편식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로 중화식 전문 라인업인 ‘고메’가 인기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300억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중화간편식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화 튀김류 시장(오프라인 기준)은 2020년 225억원에서 지난해 309억원 규모로 약 40% 커졌다. 고메 중화식이 포함된 냉동튀김류 HMR 시장 역시 지난해 닐슨 코리아 기준 약 2115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메 탕수육과 깐풍기는 합쳐서 매월 평균 25만봉 가량 팔려나가고 있다. 두 제품의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은 230억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배달 탕수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가 먹을 때까지 바삭하게 유지되는 튀김옷 식감 개발과 신선한 돼지고기의 식감과 맛에 집중했다. 또, 소스를 찍어먹을 때뿐만 아니라, 부어 먹어도 바삭하게 유지되는 튀김옷 식감과 두툼하게 느껴지는 고기 맛에도 주력했다.
고메 탕수육 식감을 위한 핵심 기술은 ‘멀티 히팅’ 기술이다. 반죽을 입힌 고기를 튀긴 후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총 2번 열처리를 가한 것이 핵심으로 오븐 공정을 통해 튀김옷에 있는 기름기를 빼는 것과 동시에, 높은 온도에서 탕수육을 구워내 더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