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1년은 식품업계에서 기회와 위기가 엇갈린 한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변이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서 식품업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소비시장이 위축됐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코로나를 맞은 제품들은 휘청거렸지만 비대면과 홈술.홈파티 등 시대를 읽은 제품들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냈다.
우울한 코로나의 늪에서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꿰뚫은 제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1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1년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CJ제일제당-비비고 김치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름에 따라 포장김치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젊은 입맛 잡기에 성공했다. 비비고는 트렌디한 영상과 가전 협업으로 '소통강화'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
비비고 김치는 '지금이 제철'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디지털 광고,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해왔다. 편의형 김치와 별미김치 소비가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비비고 총각김치’를 캠페인 대표 제품으로 선정했다.
광고에서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소리, 영상과 함께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서준이 비비고 김치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ASMR(소리를 통한 심리적인 안정감)’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소리와 김치의 아삭함을 생생하게 살렸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캠페인도 진행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면서 "비비고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활용해 계절별 ‘별미김치’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김치만의 계절 비법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맛 품질 균일화 기술’, ‘특허 발효 유산균’ 등 기술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웹툰, 온라인 매거진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