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이 고추와 율무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 정보를 공개하며 국산 농산물의 약리적 기능성에 주목했다. 고추는 체지방 분해와 신경 보호, 율무는 심혈관 건강과 인지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며 식품을 통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은 강원대학교, 서울대학교와 함께 알칼로이드가 많이 함유된 우리 농산물로 고추 열매와 율무 씨앗을 선정하고 관련 정보를 16일 제공했다. 알칼로이드(alkaloid)는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질소 함유 유기 화합물로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약리 효능을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과잉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 구토 유발, 심장 박동 증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캡사이시노이드(capsaicinoid) 계열은 고추의 대표적인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주요성분으로 캡사이신(capsaicin), 디하이드로캡사이신(dihydrocapsaicin), 노르디하이드로캡사이신(nordihydrocapsaicin), 호모디하이드로캡사이신(homodihydrocapsaicin)이 확인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6조 원 규모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용 인증 마크 도입을 추진한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제도와 인증 체계가 정착되면 건기식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3월 개정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근거로,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본격 시행 중이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 이후 소비자에게는 신뢰 기준을, 기업에는 인증 기반의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용 인증 마크’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식의약 소비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임창근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인증 마크 도입 시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GMP 인증에 이은 세 번째 공식 인증 체계로 업체들의 신뢰 기반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약사·영양사 등 자격을 갖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상이 청정원 저당·저칼로리 홍초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LOWTAG’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이 저당·저칼로리 시장 공략에 맞춰 도입한 ‘LOWTAG’는 당류, 칼로리 등 식약처가 정한 저(低)·무(無) 강조표시요건을 충족한 로우 스펙(Low Spec) 제품군에 부착하는 자체 엠블럼이다. 지난 4월 엠블럼 공개와 동시에 선보인 저당 장류 신제품 5종에 이어 홍초 2종을 선보이며 음용식초 브랜드 홍초에도 저당·저칼로리 라인을 추가했다. 저당·저칼로리 홍초 신제품은 ‘저당 레드애플’, ‘저당 레몬&라임’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설탕 대신 대상이 직접 개발 및 생산한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 및 칼로리를 대폭 낮춰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신제품 홍초 ‘저당 레드애플’은 빨갛게 잘 익은 사과의 싱그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새콤달콤한 맛은 그대로, 당 함량은 100g당 3g, 칼로리는 37kcal까지 낮췄다. ‘저당 레몬&라임’은 레몬과 라임을 조화롭게 블렌딩해 상큼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100g당 당류 2g, 칼로리는 25kcal에 불과하며, 표준값 대비 당 함량은 74%, 칼로리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2025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Beverage)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약 4600만 불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부와 aT는 감귤·단감·무 수출통합조직을 비롯해 3개의 지자체 등과 협력한 수출기업 46개사와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스낵,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현지 인기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곤드레밥, 산나물 간장, 국수 등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과 감말랭이, 아이스 홍시 등 프리미엄 과일 가공품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콜라겐 음료, 비건 유산균, 비건 만두 등 기능성·식물성 제품도 호응이 높았다.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는 동남아시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아시아 주요 국가와 유럽, 미국, 호주, 남미 등 전 세계 45개국 1500여 기업과 6만5000여 방문객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관을 찾은 현지 바이어 응 씨는 “최근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건강과 맛, 간편함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맛과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식이 제한자 중심의 틈새 시장에 머물렀던 글루텐 프리 식품은 이제 대중적 건강식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국내 식품업계의 신제품 전략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으로, 소화가 어려운 일부 사람들에게는 복통, 위장 장애, 면역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셀리악병’이다. 국내에선 발병률이 낮지만 글루텐 민감성이나 건강식단 이유로 글루텐 프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 2024년 10월,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3%가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섭취하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76%는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된 구매 이유는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6.9%)’, ‘더 건강한 식품이라는 인식(31.4%)’, ‘다이어트 목적(22.4%)’ 순이었다. 식품 대기업도 속속 진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닥터블릿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응’과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블릿’의 주요 제품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올리브영에 입점한 제품은 다이어트 건기식 브랜드 푸응의 ‘푸응 팻버닝 프로’와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를 비롯 종합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블릿의 ‘혈당필름’, ‘파라바이오틱스’, ‘콜린 미오이노시톨 4000’ 등이다. 닥터블릿은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건기식 및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자 오프라인 유통망인 올리브영 입점을 결정했다. 올리브영에서 만나볼 수 있는 ‘푸응 팻버닝 프로’와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는 푸응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 중 대표 상품으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했다. 푸응 팻버닝 프로는 식물성 원료인 홍화씨유로부터 추출한 공액리놀레산을 함유했으며,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는 식물성 원료인 미역추출물 성분과 석류씨 오일 성분을 배합한 잔티젠을 함유한 제품이다. 함께 입점한 닥터블릿 제품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맞춤형 건강식품으로 구성됐다. ‘혈당필름’은 국내 최초 구강용해 혈당필름으로 물 없이 간편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5년 중국 식품 소비시장은 ‘건강’, ‘AI 기반 맞춤식’, ‘친환경 가치소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 특별계획과 관련 백서가 발표되며, 한국 농식품 기업에도 디지털 기반 수출 전략과 실버·밀레니얼 소비층 맞춤형 제품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열린 제112회 전국당주상품교역회(CFDF) 식음료 산업발전대회에서는 '2025 중국 식품 소비 트렌드 백서'가 공개됐다. 해당 백서는 중국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 계획’에 따른 후속 자료로, 향후 식품 소비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6가지로 요약했다.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맞춤형 유통채널 경쟁 심화 중국 유통업계는 공급망 최적화와 PB상품 확대, 회원제 마케팅 도입 등을 통해 유통비용 절감과 차별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 시장 확대에 맞춰 식품기업들도 ‘온라인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영양식 부상…실버·영유아 대상 기능성식품 인기 백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건강식품과 알레르기 대응 아동 제품 등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인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식이섬유, 필수지방산 등이 관심을 받으면서 기능성 식품의 인기지도가 새로 씌여지고 있다. 7일 농촌경제연구원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기능성 식품을 소비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기능성 식품 유형별 소비 현황을 설문한 결과, ‘비타민 및 무기질(60.0%)’, ‘필수지방산(47.9%)’, ‘유산균류(37.1%)’, ‘인삼류(31.7%)’ 등 순으로 소비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17.3%)’와 ‘필수지방산’, ‘페놀류(4.5%)’는 전년 대비 각각 6.6%p, 8.2%p, 1.8%p 증가한 반면, ‘인삼류’ 와 ‘건강즙/엑기스(14.5%)’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5.2%p, 3.5%p 감소했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비타민 및 무기질’을 소비하는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경우 ‘건강즙/엑기스’를 소비하는 가구의 비중은 10.1%, 70대인 경우 30.3%로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해당 제품을 소비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기능성 식품을 먹지 않는다고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1960년대까지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보리는 여전히 친숙하게 남아 있다. 보리는 쌀, 밀, 수수와 함께 경작해온 주요 곡류 중 하나였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곡물 수요도 늘고 있다. 건강 기능 성분이 풍부한 색깔 보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색깔 보리를 가공한 식품 개발과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된 친환경지역 전북 고창군은 국내 보리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보리의 고장 고창군에서 보리를 요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청맥(대표 김재주)이다. 청맥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농가와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생산경영, 식이섬유를 컨셉으로한 건강제품, 지역 홍보를 더불어하는 지역경영이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당뇨환자용 즉석 죽 및 제조방법, 보리를 이용한 커피 대용 분말 차 등 7건의 지적재산권과 오'발리, 에보리바디, K-Coffee 등 4건의 브랜드를 가진 회사로 연간 2000톤의 보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보리를 하이트진로 '블랙보리'의 원료로 한 해에 100톤 가량 공급하며 농가와 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에 기능성을 담을 경우 가격 상승과 과잉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소비자는 식품 기능성 표시 관련 기능성 허위.과대 표시 증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특히 클립영상 전 동영상 광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한 광고는 그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만 광고로 활용되고 있어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일반식품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기능성) 표시' 도입이 임박했다.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일반 식품도 기능성을 표시하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차 규제·제도 혁신 끝장토론회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을 일반식품에도 표시토록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품의 기능성 표시 민관합동협의체(TF)'를 구성, 앞으로 6개월 간 구체적인 기능성 표시 요건과 기능성 범위 등을 논의하고 법제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기능 식품 개발을 활성화해 국내 식품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상식품의 건강식품화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