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각광받는 시대, 그 중심에 한우가 있다. 30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한우는 유전능력 개량과 정밀 사양기술 발전을 통해 생체중이 31.4% 증가하고, 근내지방도(마블링)가 33% 향상되는 등 맛·식감·색감이 균일해지고 품질 수준이 한층 정교해졌으며, 축산과학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우 품질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K-푸드 발전을 선도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농진청은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한우의 성장 성적과 육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6개월령 체중은 144.7kg에서 157.7kg으로, 생체중은 575.5kg에서 756.3kg으로 31.4% 증가했으며, 근내지방도(마블링)는 3.62에서 5.10으로 개선됐고, 16개월령 이후 근내지방이 빠르게 형성돼 30개월령에 최고치를 보였으며, 이는 성장 단계별 영양 관리와 사양기술의 정밀화가 품질 고급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은 한우 품질 혁신을 이끌기 위해 유전능력 개량, 맞춤형 사양기술 고도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간척지에서 동계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와 하계 사료피를 연계한 연중 작부체계를 현장 실증한 결과, 안정적인 풀사료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간척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생산 체계의 정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농가 풀사료 비용 절감과 국내 풀사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대표 동계 사료작물로 수량성과 기호성이 높아 농가에서 많이 선호하고, 간척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사료피와의 작부체계를 고려할 경우, 조·중생종을 선택해 재배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사료피는 내습성과 고온 적응력이 뛰어나 여름철 수량성이 높으며, 만생종을 활용하면 수량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간척지는 사료작물 재배지로써 잠재력이 크지만, 여름철 침수·배수 불량·염해·고온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으로 생산성이 불안정한데 적합한 작물 선택과 작부체계 마련이 생산성 확보의 관건으로 새만금 간척지 실증시험에서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가 헥타르당 평균 8.9톤, 사료피가 8톤을 수확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젖소에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AI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학습(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26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연구진은 미국 텍사스 에이엔엠(A&M) 대학교,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외 논문 436편에서 수집한 동물 정보와 유성분, 사료성분, 소화율, 소의 첫 번째 위 내 특성 변화 등 1,700여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두 가지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측 모형은 젖소에게 공급되는 핵심 단백질인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는 단백질(RUP)과 반추위 미생물이 사료를 분해하며 합성하는 단백질(MicN)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국제 모형(NASEM, 2021)보다 훨씬 정밀하게 젖소의 단백질 요구량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력이 약 2배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통해 사료를 적정량 급여하면서도 사료 비용과 분뇨에서 배출되는 질소가 줄어 농가 경영비와 환경오염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농가에서는 우유 생산성과 직결되는 젖소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를 여유 있게 먹이는 경향이 있는데, 젖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염소 고기의 영양적 가치와 함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염소탕 레시피를 12일 소개했다. 우리나라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에는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기록이 있고, 염소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칼슘과 철분이 많아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이 되고,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이(E)와 비(B)가 들어 있어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으로 제격이다. 염소 고기는 쇠고기처럼 등심, 목심 등 10개 부위로 나뉘며, 붉은색을 띄고, 고기 조직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탕, 수육, 불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염소탕 레시피로는 염소 고기는 조리 전 잡내를 줄이기 위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된장, 맛술, 월계수 잎을 넣어 끓이고, 고기가 익으면 손으로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해둔다. 고사리, 배추 등 채소를 넣어 다시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들깻가루를 넣으면 영양과 맛을 모두 살린 염소탕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염소 고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방 농촌진흥기관 소속 축산 담당 공무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축산 기술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24일부터 25일까지 축산 담당 지도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축산 기술 현장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축산기사 자격증 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으로 자격시험 대비와 실무 능력 향상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산기사는 가축사양, 번식, 환경 관리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으로, 농가 대상 기술 지도에 필수적인 전문 자격으로 축산기사 또는 축산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현직 지도사 6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최근 자격증을 취득한 지도사의 생생한 합격 전략과 준비 경험을 공유했다. 교육 과정은 축산기사 합격 전략, 가축육종학, 가축사양학, 사료작물학 및 초지학, 가축번식생리학, 축산물가공학 등 자격시험 핵심 과목 중심으로 편성,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정진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지방농촌진흥기관의 축산 기술 역량 강화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내에서 보존·육종한 6축종 15자원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새로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고유 가축유전자원 정보를 수집·관리·공유하는 국제 정보시스템으로 현재 196개국과 4개 부속 영토가 보유한 39축종, 약 1만 유전자원이 등록돼 있다. 신규 등재된 가축은 소(국립축산과학원 한우), 돼지(산청흑돼지, K-자돈이, K-자돈이 백색), 닭(구엄닭, 고센닭, 청솔 실키닭, 적갈색 재래종 GNU, 오계 SNU, 적갈색 재래종 SNU), 호로새(제주 호로새) 등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지난 6월 24일 외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18자원을 대상으로 자원 특성, 보존 현황, 생산성, 집단 구성 등 14개 항목을 심의해 최종 15자원을 선정했고,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원은 22축종 155자원에서 23축종 170자원으로 늘었으며, 호로새가 신규 축종으로 등록돼 의미가 크다고 농촌진흥청은 분석했다. 진도개 황구, 삽살개 네눈박이는 털색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보존하고 있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보증씨수소 18마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한 결과,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이 향상되고, 농가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은 형질별로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이고,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발 씨수소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박병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16일 축산 농가에 당부했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의 가축더위지수(THI)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축더위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바탕으로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시스템에 접속하면,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매일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기온 변화에 따른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해지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가에 정보 제공 차원에서 여름철 가축 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한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면,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해야하고, 이로 광물질과 비타민을 적절히 보충해 체내 수분과 미량원소 손실을 줄인다. 또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오염될 수 있는 사료통과 급수기는 최소 이틀에 한 번 이상 정기적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1인 가구 확대 등 인구구조 변화와 국내외 식품 산업 환경에 대응해 축산식품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축산식품학회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축산식품의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약 400명이 참석해 인구 변화에 대응해 개발한 축산식품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으로 연사 50여 명이 참여하는 기조 강연과 특별 발표, 산업 분과 발표로 식품 수요 변화를 준비하는 혁신 기술과 국제 동향을 소개한다. 2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전문가들이 고령화 및 가구 구조 변화에 따른 축산물 소비 흐름과 식품 안전 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전문가들이 맞춤형 유·육제품 가공 기술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육류 가공 기술과 유제품 가공 기술을 공유했다. 23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능성 식품, 3차원D 프린팅과 세포배양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가공 기술 등 미래형 축산식품 기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가축 사육 관리 시스템 ‘축사로’가 해킹 피해를 입어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비밀번호 변경율이 5%대에 그치는 등 2차 피해 예방 조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농가 회원 다수가 고령층임에도 적극적 대응 없이 문자 안내와 홈페이지 공지에 그쳐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가 우려되고 있다. 축사로는 '축산법'에 따라 농가에서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가축 사육 관리 시스템으로 2013년에 도입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0년 '축사로' 기능 고도화 용역을 a업체에 발주했다. a업체가 용역 종료 이후에도 회원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저장장치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4월 10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전체 계정 8,381개 중 37%인 3,132개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출 계정 3,132개 중 비밀번호를 변경한 계정은 5.3%인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