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이 혈당을 조절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담쌀은 일반 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저항전분을 10% 이상 함유한 국산 기능성 쌀로 열 가공 기술은 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고지방식과 도담쌀 사료를 8주간 함께 먹인 실험군의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한 실험군보다 48.3%(150mg/dL)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고, 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부티르산을 만드는 유익균 수치는 약 2.8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험군 분변 속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도담쌀 급여군에서 저항전분을 분해하는 대표 유익균 루미노코커스 브로미 (Ruminococcus bromii) 비율이 34.1%로 높았고,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낙산균도 1.6% 나타났으며, 두 균주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고지방식만 급여한 실험군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장내 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유럽 각국이 아동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고지방·고염·고당(HFSS: High in Fat, Salt or Sugar) 식품 광고에 대한 규제를 연이어 강화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벨기에는 오는 2026년부터 중학생까지 포함하는 강화된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포르투갈과 영국은 법제화를 통해 HFSS 광고를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식품 수출기업도 진출국의 공공보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중학생도 보호 대상”…HFSS 광고 16세 미만 금지 벨기에는 2026년 1월부터 ‘식품 광고 강령(Belgian Food Advertising Code)’을 시행한다. 이는 기존 ‘벨기에 서약(Belgian Pledge)’을 확대한 자율규제로,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HFSS 식품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적용 품목에는 초콜릿,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주스, 잼, 아침 시리얼 등이 포함되며, 온라인 광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규제 대상이다. 광고 제한 범위도 확대돼 중학교 반경 150미터 이내 광고까지 포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