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각지의 과일들이 수입돼 들어오고 있다. 옛날에는 우리민족의 단일민족이라는 개념과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실 우리 것을 지키고 소중이 여겨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대적인 과정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변화되는 기후 풍토 등을 고려한 농산물도 함께 변화 되는 것은 당연한 일리라고 본다.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망고 등 열대과일을 재배하기도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아보카도를 소개해본다. 아보카도는 칼로 쓱쓱 썰어 샐러드 토핑으로 올려 먹고, 숟가락으로 꾹꾹 으깨서 옥수수 칩에 찍어 먹고, 반으로 가른 베이글 사이에 끼워 먹어도 참 맛있다. 그리고 어떤 식재료와도 궁합이 좋아 오믈렛, 피자, 심지어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재료로 이용될 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 아보카도는 뛰어난 맛 영양성분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상승중이다. 아보카도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등지이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있는데 아보카도는 지방함유량이 많아 과일계의 버터라고 불리며 현지에서는 버터처럼 사용하거나 샐러드에 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보카도를
우리 식단에서 매운맛을 내는 마늘, 파, 그리고 양파는 학술적으로 Allium이라는 하나의 속(屬)에 포함되는 사촌들이다. 이들의 원산지도 역시 모두 아시아의 중부와 남부로 추정되고 있다. 매운맛이 뿌리에 집중되어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땅속에 열기가 많고 건조한 조건에서 잘 자란다. 건조한 열기가 강할수록 매운맛은 더해진다. 생물은 환경과 반대되는 성질을 가져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세 종류 중에서 제일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마늘보다는 파가 더 따뜻하고 수분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파보다는 물기가 더 많은 양파는 더욱 따듯하고 수분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랄 것이다. 마늘의 매운맛은 파와 양파의 매운맛과 성질이 다르다. 마늘의 매운맛은 몸에 열을 내게 하는 따뜻한 양(陽)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파와 양파의 매운맛은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차가운 음(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요리하는 방법과 활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마늘을 요리에 넣어 먹으면 우리 몸에서 매운맛으로 힘을 내는 폐와 대장 중에서 특히 양 에너지를 가진 대장에 활력을 준다. 고추장에는 매운 양 에너지가 충만한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다. 이 고추장에 마늘을 넣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옷이 점점 두터워진다. 얼마전까지 더운 날씨로 힘들었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선선한 날씨로 변하였다. 약간은 더웠던 날씨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면 긴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손발이 싸늘해 손이 시리다. 아랫배는 얼음과 같이 차게 느껴진다. 사람과 만나서 악수를 하기가 겁이 난다. 싸늘한 손은 상대방을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배도 얼음과 같이 차가와서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수를 마시면 갑자기 온몸과 복부가 얼어버리는 느낌이다. 차가운 아랫배는 다리에까지 영향을 주어 아랫배와 하체가 항상 온기가 없이 싸늘한 느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입에서는 시원한 것을 먹고 싶은데 먹으면 속이 차지고 손발의 냉증을 심하게 느낀다. 몸은 찬데 음식은 시원한 것을 찾는 것이다. 가능한 이야기인가? 보통 추우면 몸을 따듯하게 하고 더우면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서 위쪽으로 열이 올라가고 아래인 단전으로 화가 내려오지 않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안 되어서 그런 것이다. 즉 물의 시원한
언뜻 보기엔 마늘을 닮았지만 마늘보다는 투박하고 감자에 더 가까운 형태의 작물. 이 작물의 이름은 ‘히카마(Jicama)’로 지난 2012년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세계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슈퍼푸드계의 샛별이다. 당뇨병, 대장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이다. 멕시코와 중남미가 원산지인 히카마의 별명은 ‘멕시코 감자’는 멕시코에선 ‘얌빈’이라고 부르는데, 멕시코 감자라는 별명보다는 얌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얌빈의 빈(bean)은 히카마가 별명처럼 감자류가 아닌 콩과의 덩굴성 열대작물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과의 열대작물이라고 히카마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 히카마는 잎과 열매, 줄기 등에는 살충 성분이 함유돼 있어 일반적으로 뿌리 부분만 식용하고 나머지는 가루를 내 천연 살충제로 사용한다. 겉은 투박하고 울퉁불퉁하지만 히카마의 속은 몸에 좋은 영양분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그만이다. 이 때문에 단맛을 가까이 하기 힘든 당뇨병 환자들에겐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설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게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많다. 이들 중에서 우리가 많이 먹는 종류들을 살펴보자. 게에는 민물에 사는 참게를 비롯하여 바다의 갯벌에 사는 칠게, 바닷가에서 널리 분포하는 민꽃게,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대게, 그리고 추운 북극 연안에서 잡히는 킹크랩 등이 있다. 게를 보면 부드러운 물속에 살면서도 단단하고 거친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 거친 껍질 속에는 아주 부드러운 살이 있다. 생물은 생육지나 서식지가 단단한 곳이면 자신은 부드러워야 하고, 부드러운 곳이라면 꼭 그 정도 단단해야하는 음양 조화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 단단한 땅속의 지렁이는 부드럽고 물속의 물고기는 비늘을 가지며, 지상의 부드러운 공기 중에 사는 동물은 피부를 가진다. 이에 따라 게 껍질은 외부의 차고도 짠 바닷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껍질 속의 살 또한 음양 이치에 따라 온화하지만 염기가 없는 맛을 지니게 된다. 게 역시 생존을 위해 서식지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생존할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참게는 민물에서 자라는 종류로서 섬진강의 민물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이렇게 민물에 사는 참게는 바닷물에 사는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짠 염기의
몸에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없다면 어떨까? 아마 통증이 없으면 몸에 문제가 생겨도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몸의 특정부위에 통증이 온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모든 관심이 통증에 집중이 되어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가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된다. 통증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자. 먼저 통증에는 원인이 확실한 경우와 불확실한 경우가 있다. 먼저 외부의 타박상에 의하여 나타나는 통증은 당연히 외상성 통증이다. 또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인하여 오는 통증도 있다. 이러한 통증들은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원인만 제거가 된다면 치료가 된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원인모를 통증도 많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 본다. X-ray, CT, MRI, 혈액검사 등 각종 이상한 검사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꾀병이란 말인가. 어떤 이해관계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해관계도 없이 통증을 호소한다면 정신분석적인 면을 알아보아야 한다. 정신분석에서의 신경증으로 인한 통증의 특징은 물리적인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프로이트의 신경증에 대한
우리가 즐겨 먹는 박 종류에는 수박, 호박, 박, 동과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수박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의 열대, 아열대의 건조한 초원지역이다. 뜨겁고 건조한 지역에서 생존하는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몸에 수분(水 에너지)을 가득가지고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차가운 느낌을 준다. 수박이 전형적인 예이다. 겉은 매끈하고 단단한 껍질이 싸고 있어 금(金) 에너지가 충만하여 외부의 열기를 막아주고, 바위에서 약수가 나오듯이 껍질 안의 부드러운 속에는 수분이 가득하여 수 에너지가 충만하게 가득 차있다(金生水). 또한 속에 까만색으로 박혀 있는 씨에는 물이 나무를 살리듯이 목(木) 에너지가 고도로 농축되어 있다(水生木). 수박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다. 껍질은 단단한 겉 부분을 얇게 벗겨 낸 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좋고, 생 무침은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고들 거리는 식감도 일품이다. 이와 같이 금수(金水) 에너지가 많은 껍질을 먹으면, 몸에 수 에너지를 보충해주어 피를 맑게 해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주어 몸속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해 준다.수박 속의 수분 역시 우리 몸속의 체액을 맑게 해주고,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이런
수많은 역학 조사를 통하여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녹황색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서 폐암 발생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흡연자들에게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대표적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시키는 대규모 인체 실험을 실시하였다. 1994년 핀란드 남성 흡연자 2만9천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먹인 연구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에서 폐암 발생이 약 18%나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1996년 미국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흡연자 약 1만8천명을 대상으로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 시킨 결과 폐암 발생률이 약 28% 높아져서 도중에 연구를 중단하였다. 즉 흡연자에게 베타카로틴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먹였을 때 오히려 폐암 발생 가능성이 20~30% 높아진 것이다. 이 연구들을 근거로 핀란드와 미국 정부는 흡연자에게 식품이 아닌 보충제 형태의 베타카로틴 섭취를 금하라고 경고하였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폐암이 줄어드는데, 베타카로틴을 보충제로 먹으면 왜 폐암 발생률
감자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서늘한 고산지역의 기후에서 잘 자란다. 이런 생육 특성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랭지역이나 제주도의 산간지대에서 잘 자라고 많이 재배된다.이렇게 서늘한 기후는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처럼 금수(金水) 에너지가 많고, 이런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줄기는 일반적으로 양(陽)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외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땅속의 덩이줄기인 감자는 땅 위에 있는 줄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는 하지만, 땅속의 영향도 받아 완전한 양 에너지 보다는 다른 뿌리 식재료에 비해 약간 차가운 느낌의 음(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만약 감자가 땅 위에 열리는 종자이거나 혹은 열매였다면 줄기는 외부의 서늘한 기후에 반하여 화(火) 에너지가 많았을 것이고, 여기서 나오는 종자나 혹은 열매는 토(土) 에너지가 강해(火生土) 양 에너지가 많았을 것이다. 여기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생감자의 맛이 알키하고 아린 맛을 준다는 것인데, 이는 감이나 도토리가 떫은맛을 가지기 이전의 맛으로서 물기도 많은 상태의 맛이다. 이런 맛은 대체적으로 설익은 과일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는 종자나 과일이 익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에너지의 전환 과정
붉은 닭의 해 2017년도 어느덧 단풍이 시작되는 가을, 시월에 진입함으로서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축산 강단에서 지켜 본 올해는 참으로 유난스런 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음기(陰氣)를 쫒아내고, 양기(陽氣)를 불러오며, 액운(厄運)을 쫒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한해는 되돌아보면 닭의 수난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발병된 AI(조류인플루엔자)로 올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3800만 마리의 닭들이 살처분 되었으며, 거의 종식되었다고 판단되었던 AI는 6월 들어 전통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재발되어 긴장의 연속이었다. AI 발생으로 인하여 산란계에서 살 처분 여파로 연초부터 계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급기야 계란의 수입 등, AI 발병 후유증은 농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깊은 주름살을 패이게 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그 후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하여 계란소비시장이 급감하는 등 “참! 닭스럽다”고 할 정도로 수난은 계속 되어왔다. 그렇다면 왜 닭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지 생각해 보자. 닭은 인류가 가축 중에서 가장 먼저 사육한 가금류에서 백미(白眉)로 약 5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