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주]사람의 '입 맛'처럼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이 있을까? '먹을 것'을 파는 식품기업들은 소비자의 눈과 혀를 사로잡기 위해 광고를 제작할 때 그 당시 가장 친근하고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선정한다. 신제품일수록 제품의 얼굴인 모델을 신중하게 선정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롱런하는 식품에는 함께 오랜시간을 보내는 모델도 있다. 제품과 수 년간 공생공사하며, 서로의 이미지를 구축한 제품은 무엇이고, 스타는 누구일까.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은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자식이고 두 번째가 골프요 세 번째가 미원”이라는 말을 남겼을까. 하지만 미원의 왕좌를 갈아치우는 일이 생겼다. 미원은 다시다가 출시 되기 전인 70년대 중반까지 조미료 시장의 강자였다. 제일제당은 63년 미원과 이름이 비슷한 '미풍'이라는 조미료를 내놨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미풍'의 실패 원인을 찾던 제일제당은 조미료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하기로 했다. 화학조미료가 아닌 쇠고기와 생선 등 천연 원료를 섞어 이상적인 혼합비를 찾아야 겠다는 결론을 찾았다. 그리고 ‘입맛을 다시다’는 말에서 따온 순우리말인 '다시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센 요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는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이들 상품들의 수출은 크게 늘었는데요.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의 주역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 냉동만두로 국내 식품시장의 판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CJ는 비비고만두로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비비고는 만두 하나로 믿고먹는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죠. 비비고가 K푸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비비고만두는 8월까지 7158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하며, 1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출액 1조원을 넘는다면 단일 품목으로는 초유의 일인데요. 비비고 만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만두는 Dumpling이 아니고 mandu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대상 청정원 '종가집김치' 우리가 자랑하는 전통음식 중 첫손에 꼽는 '김치'.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 이 빨간맛에 서구인들까지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치는 매년 해외수출고의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신체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다. 특히 찬바람으로 인해 목감기에 걸리는 이들도 는다. 환절기 주목받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도라지'다. 도라지는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이 좋고 생육기간이 긴 중남부 지역이 유리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생산지는 강원도(44.0%), 경기도(20.7%), 충청남도(11.1%) 순이다. 주 출하시기는 가을로 저장용이 출하되고 있으며 명절 성수기에 나물용 수요가 증가하나 현재 별다른 소비증가 요인이 없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 및 급식용 납품수요 감소 등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큰 가격 변동없이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다. 도라지 어디에 좋을까? '10년이 넘은 장생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영양이 풍부해 약재로도 이용되는 도라지는 예부터 기관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라지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과 면역 관련 세포 증식을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 따르면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주]사람의 '입 맛'처럼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이 있을까? '먹을 것'을 파는 식품기업들은 소비자의 눈과 혀를 사로잡기 위해 광고를 제작할 때 그 당시 가장 친근하고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선정한다. 신제품일수록 제품의 얼굴인 모델을 신중하게 선정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롱런하는 식품에는 함께 오랜시간을 보내는 모델도 있다. 제품과 수 년간 공생공사하며, 서로의 이미지를 구축한 제품은 무엇이고, 스타는 누구일까. 동서식품의 역사는 안성기와 함께 한다. 맥심의 모델이 안성기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커피믹스업계 1위로 굳힐 수 있었을까. 안성기가 출연한 맥심커피의 광고는 그 어떤 광고보다 제품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동서식품은 1984년 안성기를 모델로 기용한다. 안성기는 인스턴트커피, 캔커피, 프리마 등 전체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안성기는 국내 식품광고의 최장수 모델 기록을 세웠다. 안성기는 동서식품의 사사(社史)에도 등장한다. 1989년 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며 한국시장에 등장, 동서식품의 점유율을 위협 했을때 안성기가 광고에 출연해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향이 좋다'는 문구를 강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치킨과 피자, 중국음식이 배달메뉴의 전부였던 시절 배달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8년 교촌치킨이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받기 시작했다. 교촌치킨이 배달료를 받자 굽네치킨도 1000원의 배달료를 부과시키면서 배달료까지 더한 치킨 한 마리가 2만원인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 재확산되면서 배달비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거리 두기 2단계(2.5단계)가 도입되면서 배달 주문이 늘자 일부 배달 대행업체는 배달 수수료를 올렸다. 지난달 29일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 노원지사는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 시행을 앞두고 배달거리 500m당 기본 수수료를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노원지사는 공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업소가 인상분을 부담하는 대신, 음식 가격을 인상하거나 배달팁을 더 받으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료 책정은 소비자→배달주문플랫폼→식당→배달대행플랫폼→지역배달대행사→배달원→소비자의 구조로 책정이 된다. 배달료가 없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여름 밤에 지친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행위 이상의 행복감을 준다. 맥주는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온, 가장 오래된 친구같은 술이다. 흔히 맥주는 '마시는 빵'이라고 불려지는 맥주는 정말 칼로리가 높은걸까? 친숙한 술, 맥주는 어떤 술일까? Q)맥주의 종류는 어떻게 나뉠까? 맥주를 만드는 핵심 재료라고 할 수 있는 맥아와 홉, 효모에 따라서 맥주의 맛은 물론 풍미가 달라진다. 홉은 다양한 향미를 더하며, 효모는 맥아와 홉의 혼합물을 맥주로 탄생시킨다. 어떤 효모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맥주의 종류도 달라지는데, 표면에 떠오르는 효모를 사용하면 에일이 되며,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를 사용하면 라거가 된다. Q)라거와 에일, 스타우트의 특징은? Lager 라거는 사실 맥주의 종류가 아닌 생산 방식을 칭한다고 보는게 맞다. 가장 대중화된 맥주지만 에일보다 역사는 짧다. 판매되는 맥주들 중 70%가 라거맥주라고 한다. 생산방식도 에일과는 반대로 발효 중 효모가 가라앉는 효모만으로 생산된다. 만드는 방식과 보관 방법도 서늘한 곳에 두며 탄산감이 강하며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00년대 초반 '슈퍼 사이즈 미'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삼시세끼를 빅맥셋트로 대신하면서 패스트푸드가 미국인의 건강과 비만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가 화제가 되자 맥도날드는 햄버거가 '정크푸드'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지만 매일 굽는 햄버거 빵과 신선한 소고기패티와 야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모두 어우러진 완벽한 한 끼 식사라고 주장했다. 또,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묘하게 설득적으로 들리는 맥도날드의 주장. 과연 햄버거의 진실은 무엇일까. 햄버거는 ‘햄버거 스테이크를 패티로 한 샌드위치’를 축약한 뜻이다. 역사적으로는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에 정착하면서 햄버거 스테이크가 들어오게 되었고, 함부르크식이라는 뜻에서 ‘함부르거(Hamburg-er)’라고 명명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처음 들어오게 된 것은 1950년 한국전쟁 때로 추정한다. 전쟁을 겪으며 주둔하던 미군들이 미국식 햄버거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것. 그 후, 1979년에 롯데리아가 개점을 하고, 맥도날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세계 평균을 풀쩍 넘는다. 세계 평균 소비량은 132잔으로 약 2.7배 수준이다. 커피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늘 폐업하면 내일 다른 커피전문점이 창업하는 것이 현실이다. KB금융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원에서 2018년 6조8000억원 수준으로 성장, 2023년에는 8조6000억원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누구나 같은 맛을 즐기는 대중 커피에서 디카페인 커피, 스페셜티 커피 등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커피는 원두의 종류는 물론 로스팅기법, 블렌딩 등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으로 즐길 수 있다. # 커피 맛을 좌우하는 '원두' 커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원두'다. 원두의 맛을 구성하는 요소는 향, 산도, 단맛, 쓴맛, 바디감 등 5가지다. 원두의 재배환경이나 기법, 품종에 따라 이 요소가 각기 어우러져 다른 맛을 내는 것이다. 세계 3대 원두는 '아라비카', '로부스타', '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보랏빛이 싱그러운 여름 채소 '가지'. 보색의 가지는 가마솥밥 한켠에 반으로 잘라 얹어 살짝 익혀 간장양념에 무쳐서 별미로 먹었던 대표적인 채소다.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채소로 꼽히는 가지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수분이 여름철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해준다. 중국의 미인 양귀비가 가지를 이용해 미모를 유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 가자는 피부, 특히 여드름에 좋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가지에 있는 루페올이란 성분을 추출해 여드름 환자 얼굴에 하루 두 번씩 한 달을 발른 결과, 여드름이 줄어들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생기는데다 땀이 나가는 구멍이 각질로 막히면 세균이 번식해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가지 성분이 이렇게 여드름을 일으키는 4가지 반응 모두를 절반 이상 줄어들게 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가지는 미백 효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가지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인 나스닌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액 속의 중성지방을 낮추며, HDL-콜레스테롤을 높여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익히지 않은 가지에는 독이 있다. 바로 '솔라닌'이다. 솔라닌은 감자 독으로 유명한데, 솔라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떡볶이의 매운맛을 강조한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동대문에서 매운맛과 햄,치즈 토핑 그리고 엄창난 양으로 화제가 되면서 '동대문 엽기떡볶이'라는 브랜드로 매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구의 신전떡볶이는 특유의 '매운맛'을 강조하면서 2017년에는 떡볶이 가맹점 수 1위(533개), 2018년 12월 기준 624개를 돌파했다. 신전떡볶이는 대중화를 위해 순한맛, 중간맛을 추가해 신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며 가맹점 수를 늘렸다. 신전떡볶이는 떡볶이의 양념을 HACCP 인증으로 본사에서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신전떡볶이는 올해 칠곡 IC 근처에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까지 개관을 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고려대학교 앞에서 처음 시작한 죠스떡볶이도 전국에 약 300여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떡볶이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토핑도 진화했다. 튀김과 햄, 오징어, 차돌박이 등 수많은 재료들이 떡볶이 위에 올라가며 브랜드마다 특징있는 토핑을 선보였다. 빌라 드 스파이시도 요리를 표방한 떡볶이로 토핑과 맵기 조절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엉클스'는 통오징어튀김이나 버팔로 윙을 떡볶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