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소비자단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 중인 장류 식품공전 개정안(장류 통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고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와 12개 회원단체는 2일 “장류의 식품유형을 통합하는 개정안은 전통 장류의 가치에 대한 존중 없이 산업 규모나 행정 편의만 고려한 근시안적 판단”이라며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무시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현행 식품공전에는 장류 대분류 아래 한식메주, 개량메주, 한식간장,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효소분해간장, 혼합간장 등 총 14개 식품유형이 존재한다. 그러나 개정안은 대분류 ‘장류’를 없애고 ‘조미식품류’로 통합, 그 안에 중분류로 ‘장류’를 두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한식간장과 양조간장을 단일 ‘간장’으로, 한식메주와 개량메주를 ‘메주’로 각각 묶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비자단체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의 제품 구분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지금까지 소비자는 한식간장·양조간장·산분해간장·혼합간장 등 표시를 통해 제조 과정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이하 복지부)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를 대비해 연휴 기간 의료기관 이용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 의원이나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응급의료시설 113곳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하며, 경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한 응급똑똑앱은 국민들이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응급실과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분류한 증상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의원 우선 방문 안내 및 자가 응급 처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병, 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의 진료과목, 진료여부 등 의료시설 정보를 제공하며, 연휴 기간에도 문 여는 병, 의원,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 이용할 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상임대표 권순실)을 통해 진행중인 국산콩 활용 고령층 영양개선 캠페인 지원을 위해 1일 전북 부안 다온복지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의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고, 국산콩 섭취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진 및 국산콩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70세 이상 어르신 35여 명이 참여해 국산콩의 영양적 가치와 수입콩과의 차이, 국산콩 제품 시식, 시음, 일상 식단에 활용 가능한 조리법 등을 주제로 건강한 식생활을 체험했고, 교육 종료 후 aT는 어르신들이 국산콩을 손쉽게 접하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두유, 두부스낵, 콩강정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했다. 김대식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은 “국산콩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중요한 작물”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aT의 캠페인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는 국산콩 영양교육과 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가공식품 마케팅협의회(회장 박병찬, 이하 협의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할랄 박람회(MIHAS 2025)에서 쌀가공식품관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지원으로 총 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개 부스는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회원사 제품을 소개하는 공동홍보관으로 구성하고, 6개 부스는 협의회 개별기업이 직접 운영해 현장 상담을 집중 전개 했다. 개별기업은 하얀햇살, 샘초롱, 미듬영농조합법인, 서울칩, 농업회사법인 대곡친환경합자회사, 아이삭 등 6개사가 참여하여 바이어 상담과 샘플 테스트, 유통채널 매칭 등 실질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주정 처리 없이 상온 12개월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은 간편성과 안전성을, 글루텐프리 쌀가루는 클린 라벨과 대체곡물 트렌드를, 가루쌀 유산균을 담은 자일리톨 캔디는 기능성 가치를, 디저트 콘셉트의 퓨전 전통떡은 한류 스토리텔링을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한 결과 약 66억 원에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MIHAS는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무역진흥기관인 MATRADE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양봉산물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봉요리 조리법을 2일 소개했다. 꿀, 벌집꿀, 프로폴리스, 벌화분, 수벌번데기 등 양봉산물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최근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벌집꿀은 특유의 육각형 모양과 독특한 식감으로 후식이나 어린이 간식으로 많이 찾고 있으며 식물성 폴리페놀이 풍부한 프로폴리스는 목 건강,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벌화분과 수벌번데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새로운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소개한 양봉산물은 화이트초꿀릿과 허닝클 순살치킨 & 비(Bee)하우스 치즈볼로 두 요리는 지난해 열린 양봉요리 경연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이트초꿀릿은 수벌번데기와 막걸리 술지게미, 초콜릿을 활용한 후식으로 꿀과 카다이프면, 벌화분으로 둥근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수벌번데기 분말과 막걸리 술지게미로 만든 초코무스를 벌화분, 아몬드 초콜릿으로 감싸 올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허닝클 순살치킨은 닭다리살을 두 번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흰머리를 가볍게 가려주는 ‘새치커버 제품’의 품질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사용성, 색상 유지 성능 등은 제품과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 부족이나 표시 항목 누락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10개 제품(스틱형 6개, 쿠션형 4개)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해당 비교 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사이트 ‘일반비교’란을 통해 제공된다. 시험 결과, 새치커버를 모발에 바를 때 쉽게 발라지고 고르게 표현되는 정도는 제품별 차이가 컸다. 발림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으로 평가됐다. 스틱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쉽게 발리는 경우가 많았으며(6개 중 4개 우수), 쿠션형 제품은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리는 성능에서 강점을 보였다(‘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 시험에 사용된 모든 제품은 흑갈색(다크브라운)이었으나, 실제 발색은 어둡거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증인 채택이 번번이 무산됐던 그는 결국 행안위에서 증인으로 확정됐지만 정작 해외 일정과 겹치며 또다시 ‘국감 회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열린다. 유통·외식업계 기업인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신세계·무신사·쿠팡 대표 등이 포함됐지만 백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청주 상당)은 백 대표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그는 “공모가 논란부터 연돈볼카츠 허위·과장 광고 문제까지 스타 기업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감에서 검증하지 않는다면 어디서 따질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행정안전위원회는 달랐다. 행안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백 대표를 포함한 증인 53명, 참고인 16명을 의결했다. 증인 채택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을)은 “지역축제 운영 과정에서의 위법성과 위생 관리 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3일부터 5일까지 독일을 방문하여 2025년 Anuga(이하 아누가) 국제식품박람회 개막식에 주빈국(Partner Country) 대표로 참석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현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누가는 시알 파리, 푸덱스 재팬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이며, 이번 박람회의 핵심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으로 110개국에서 8천여 개사가 참여하고 이 중 국내 식품기업 100개사가 함께한다. 매년 1개 주빈국을 선정하는 아누가는 국내 처음으로 박람회의 주빈국이 되어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통합 한국관과 개별기업 부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4일 박람회 첫날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K-푸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건강한 먹거리이며, K-컬쳐와 함께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소개할 계획이고, K-푸드는 관광, 뷰티 등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농식품 수출 및 교류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식품산업 발전 및 식품영토 확장을 위한 상호 지원, 공동 해외 마케팅 추진, 식품 산업분야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경북 구미시는 2024년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9400만 달러로 전년 6400만 달러 대비 46.9% 증가했고, 냉동김밥을 포함한 곡류 제조품은 186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구미 농식품 수출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지자체와의 협력은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상생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힘을 합쳐 우리 농어촌·농어민의 소득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역대 최장 10일 황금연휴로 3천만 명이 넘는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 추석. 교통 체증은 불가피하지만,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은 달라지고 있다. 아이 전용 식사에서 지역 특산품, 캐릭터 굿즈, 편의점 할인까지… 휴게소는 이제 ‘쉬는 곳’을 넘어 먹고, 보고, 즐기고, 쇼핑하는 작은 명절 장터로 진화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10월 2~12일) 동안 하루 평균 775만 명이 이동한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933만 명이 몰려 서울~부산 구간이 최대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쉼터가 아닌 여행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도 따로 대접받는다” 1500원 유아식 충북 문경·안성맞춤휴게소는 지난 8월부터 유아 전용 식사를 단돈 1500원에 판매 중이다. 원가를 고려하면 수익이 남지 않는 가격이지만, “아이들은 많이 먹지 않는데 어른 메뉴 가격을 내야 한다”는 부모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간단하지만 영양을 고려한 메뉴 덕분에 부모는 부담을 덜고, 아이는 ‘따로 대접받았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휴게소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