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농수산물가격안정법, 한우산업지원법 등 현안 질의를 하려 했으나 정부측이 불참해 무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정부가 여당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비난했다. 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처음으로 개회하는 날입니다만 아쉽게도 국민의힘 위원님들께서 전원 불참했다. 또 법안 심사에 해당 부처 장차관들께서 전원 불참했다"며 "오늘 상정 예정된 법률이 제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된 안건임을 감안할 때 오늘과 같은 정부 측에 불출석은 위원회의 안건 심사활동을 제안하는 행위이고,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개의한 이번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측 전원이 불참했다. 이에 어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소관 기관과의 업무 협조가 원만했고, 농수산업의 발전과 농어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서로 협조적이었다는 점을 유념해 향후 정부 측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최근 전통의 여름 강자를 제치고 무섭게 팔리고 있는 빙과류가 있습니다. 출시 3년 만에 전체 빙과류 중 일곱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 아이스크림하면 생각나는 비비빅과 누가바를 제치고, 부라보콘과 어깨를 나란히 한 빙과류. 여러분 머릿 속에 생각 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편의점 '얼음컵'입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이어 최근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얼음컵이 덩달아 무서운 기세로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의 소매점 정보관리시스템(POS)에 따르면 얼음 제조사 아미가 만든 얼음컵은 지난해 총매출 371억원으로 국내 빙과류 판매액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장수 인기 아이스크림 빙그레 '비비빅'(338억원)과 해태제과 '누가바'(321억원)를 뛰어 넘는 매출입니다. 아미 얼음컵의 매출은 지난 2021년 32억원에 불과했습니다. 2022년 90억원, 2023년 3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하며 무섭게 질주 중입니다. 머지않아 얼음컵이 빙그레 '투게더'(528억원), 롯데웰푸드 '빵빠레'(438억원), 해태제과 '부라보'(437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을 밀수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사슴 태반 줄기세포’를 함유한 캡슐제품을 불법 수입해 판매한 다단계판매원 김모씨 등 6명을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식품위생법' 및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산 사슴 태반 줄기세포 함유 제품을 ‘항암작용’ 등 질병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고가[1병(60캡슐), 50~60만원]에 판매한 일당을 적발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김모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반제품을 해외 다단계업체 ‘A’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직구로 구매하거나, ‘A’사가 개최하는 해외(싱가포르, 일본·타이완·필리핀·홍콩 등 11개국)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에서 구입하는 방식으로 총 2152병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그 중 1978병(약 10억원)을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의자 중 3명은 과거에도 같은 제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케어푸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환자용 식품 개발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오 처장은 지난 22일 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을 성공적으로 제품화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전문가와 환자용 식품 발전 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식약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질환 맞춤 환자용식품 다양성 확대’사업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환자용 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당뇨·신부전·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편리하게 식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질환별 영양요구에 적합하게 제조된 도시락, 밀키트 등 식단 형태의 제품이다. 그간 식약처는 다양한 질환 맞춤형 환자용 식품의 개발로 환자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존 당뇨, 신장질환에 이어 암환자용(’22), 고혈압환자용(’23) 식품의 기준을 신설했으며, 2026년까지 폐질환, 간질환, 염증성 장질환 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을 추가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질환 맞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ONLY 전시, 서울은 가지만 빵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의 서울 상경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서울에서 성심당 빵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성심당은 '전시만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내달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로컬 크리에이트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성심당은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빵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빵 없는 빵집. 성심당은 무엇을 보여줄까요.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은 성심당 부스에는 빵이 아닌 '작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대전에 터 잡은 성심당의 70년 가까운 역사와 에피소드가 빼곡히 적혀있고,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경영 철학 문구가 흩어져 적혀 있었습니다. 빵을 맛 볼 수는 없어 아쉽지만 성심당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심당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직 대전에서만 맛 볼 수 있죠. 매장이 단 네 곳에 불과한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넘어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를 등 대형 베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첨가물 이산화규소를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첨가물 이산화규소를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10개 업체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고발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식품첨가물인 이산화규소를 말기 암, 골다공증 등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치료 목적의 직접 섭취 제품인 것처럼 광고·판매하는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는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식품첨가물제조업체 등 13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주요 위반내용은 ▲식품첨가물 이산화규소를 직접 섭취 목적으로 제조‧판매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생산 및 작업기록에 관한 서류를 미작성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업소가 아님에도 HACCP 도안을 표시 ▲영업신고없이 유통전문판매업 영업을 했다. 특히, 적발된 식품첨가물제조업체 중에는 홍보용 책자를 이용해 식품첨가물을 “말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라면업계가 분주합니다. 여름 성수기 제품인 '비빔면' 때문인데요. 비빔면 시장 업계 1위 팔도는 다소 느긋한 모습이고요. 2위 농심과 3위 오뚜기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팔도는 라면시장에서 농심, 오뚜기에 밀리지만 이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 비빔면은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가성비로 비빔면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이 출시되며 팔도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 비빔면은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가성비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가 53.3%이며, 농심 19.1%, 오뚜기 11.4%, 기타 16.2%로, 팔도는 전년 대비(65%) 11.7%p% 떨어졌습니다. 오뚜기(25%)도 13.6%p% 떨어지며 3위로 밀려났습니다. 팔도는 성수기 마케팅 활동은 아직입니다. '봄에디션'과 '마라왕비빔면'을 출시하는 정도에 그쳤죠. 연예인 모델 전략도 미정입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내 수제맥주 선도하며 신화를 쓴 제주맥주가 무너졌습니다. 서울의 한 자동차 수리업체에 팔리게 됐는데요. 마이너 맥주업체에서 '사상 첫 수제맥주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쥐게 된 제주맥주가 어쩌다 '동전주'로 전락했을까요. 지난 2015년 제주도 지역 특색을 기반으로 설립된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선보이며 수제맥주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국내 4대 편의점에 전 제품을 입점시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선도했죠. 특히 제주도라는 지역성을 강조하고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 등 체험 콘텐츠로 MZ세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편의점 수제맥주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5월에는 적자 기업이라도 미래의 성장성을 고려해 상장을 허용하는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습니다.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였죠.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 이후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2023년까지 연결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봄철을 맞아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미세먼지, 호흡 및 알러지 질환 개선 표방 30개 제품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을 확인하고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식품 중에서 호흡기‧알러지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은 없음에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호흡기 알러지 증상 완화, 히스타민 차단, 면역 도움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식품이 판매되고 있어 이러한 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검사를 실시했다. 검사항목은 ▲호흡기 질환 개선·치료 관련 성분(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등 11종) ▲알러지 질환 항히스타민 성분(아크리바스틴, 시클리진 등 35종) 등으로 선별하고,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제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호흡기 및 알러지 질환 개선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1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으며 이 중 2개 제품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인 ‘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먹거리로 깜짝 놀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프리미엄 커피와 따뜻한 분위기의 대명사 스타벅스가 왜 술을 파는 '일반음식점'으로 변신을 꾀할까요. 커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커피전문점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올해로 한국시장 진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과 함께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돌파했는데요. 내년 상반기에는 2000개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숫자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한국인들이 스타벅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통계죠. 하지만 커피 전문점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으로 불립니다. 블루 보틀 커피, 피츠 커피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입성과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등이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펼치니 제아무리 스타벅스라 해도 버티기 어렵겠죠. 스타벅스 코리아가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주류' 입니다. 포화 상태인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커피전문점의 취약 시간대인 저녁 시간대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