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최근 의약산업의 고부가가치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천연물신약이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 강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천연물신약은 고령화 사회로 인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의료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약물의 안전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하고 개발기간이 짧아 성공가능성이 높아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이 연간 8~10% 성장하고 있으며 판매되는 의약품의 50% 정도가 천연물의약품이거나 천연물에서 유래된 단일물질이다. 대표적 예로는 지난 해 대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는 2009년 전 세계 매출이 약 30억 달러로 2008년에 비해 435% 급증했다. 안전평가원은 우선 천연물신약의 제품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식약청 내 허가심사 및 상담부서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품화지원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문단을 통해 초기 연구·개발(R&D)부터 허가까지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임상연구가 연계되도록 제품화 전 과정에 자문을 실시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개발제품별 관리자 지정으로 민원상담이력을 체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32개 품목에 섭취 주의사항을 표기하려던 개정고시안이 대폭 축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존에 건강기능식품 32개 품목에 섭취시 주의사항 표기를 추진했던 개정고시 행정예고안을 17개 품목으로 줄인 개정고시안으로 바꿔 자체 규제심사를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이 최근 마련한 개정안에는 홍삼ㆍ인삼과 15개 식이섬유류 등 총 17개 품목에 섭취시 주의사항을 표시토록 했다. 홍삼ㆍ인삼은 건강기능식품법이 만들어진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당뇨치료제, 혈액 항응고제 등 의약품 복용 시 의사와 상의할 것'이라는 섭취 주의사항이 표시된다. 구아검 등 15개 식이 섬유류는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라는 내용이 표기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8월 소비자보호원이 건강식품의 부작용을 파악해 섭취시 주의사항 표기를 요청한 데 따라 마련됐다. 소비자보호원은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건강식품의 부작용 사례를 확인했는데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가 홍삼을 먹고 증상이 심해지는 등 관련 부작용 사례 53건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10개 제조업체의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인구)는 회원사 간 이물 저감화 기술 등 상호 정보공유를 통한 식품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식약청 및 학계 전문가, 그리고 식품산업계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이물관리에 관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현장에서의 이물관리요령에 대해 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협회 회원사.식약청 관계자 등 총 63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식품업계의 꾸준한 이물 저감화 및 식품안전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이물사고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 그에 대한 보다 발전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현장견학을 탈피하고 실질적으로 업계에서 현장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CJ제일제당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이물관리 우수사례를 위주로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작업현장에서의 이물발생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산업현장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회원사의 우수한 이물 관리사례 및 식품안전에 대한 과학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쓰는 살균ㆍ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할 때 주의사항 등을 담은 '살균소독제 올바른 사용법'을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 게시했다고 2일 밝혔다. 게시물에 따르면, 두 가지 살균ㆍ소독제를 혼합해 쓰지 말아야 한다. 각각의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위험하고 살균ㆍ소독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꺼번에 미리 만들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살균ㆍ소독력이 떨어지므로 필요할 때 희석해 곧바로 써야 한다. 살균ㆍ소독제를 사용할 수 없으면, 끓는 물에 30초 이상 열탕 소독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약청은 집단급식소 등에서 살균ㆍ소독제를 사용할 때 제품에 표시된 희석농도,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고서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여드름 전용 봉독(蜂毒:벌침액) 화장품'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농촌진흥청에 "봉독화장품을 여드름 치료ㆍ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제품을 산 소비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정을 촉구하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농진청은 지난달 30일 여드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봉독 함유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청 화장품정책과 관계자는 "'여드름 예방 및 치료 효과'는 의약품에 사용하는 효능ㆍ효과로 화장품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보도설명자료를 발표해 사실을 바로잡아 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농진청의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화장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업체 2곳의 허위 과대광고 위반 여부를 점검하라고 지방청에 지시했다. 농진청은 2008년 자체 연구를 통해 봉독의 여드름 예방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고 이듬해 7월 관련 조성물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관련 특허가 예방ㆍ치료 효과의 입증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식약청은 보고 있다
1초에 34병이 팔린다. 눕혀 놓으면 지구를 73바퀴나 돌 수 있는 개수다. 국민 한 사람이 800병 넘게 샀다. 세상에 이런 게 있을 수 있을까? 있다. 바로 1971년에 선보인 ‘야쿠르트’다. 대한민국 발효 업계의 대표주자인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가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5월 10일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내걸고 발효유 전문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설립 초기 조그만 ‘야쿠르트’를 시작으로 ‘메치니코프’, ‘윌’, ‘쿠퍼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발효유 시장의 기능성 시대를 열었다. 1983년에 라면사업에 뛰어들었고, 1995년에는 음료시장에 진출하며 종합식품 기업의 기반을 갖췄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11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초기에는 일반 국민들의 발효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양산했다. ‘균을 어떻게 돈을 주고 사먹느냐’, ‘병균을 팔아 먹는다’ 등 유산균을 둘러싼 각종 말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는 이 같은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샘플링과 무료시음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인구)가 지난 2월부터 국내최초 온라인 식품위생교육(www.kfia21.or.kr)을 실시하면서 식품영업자들의 교육에 대한 반응과 참여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식공은 올해 온라인 참여인원을 3만여명으로 예상했으나 6월말 현재 8만명을 육박함으로서 온라인 교육의 대한 반응과 참여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오프라인 교육시 온라인 식품위생 교육에 대한 설명을 통해 참여율 향상에 노력하는 한편 업종별 세부적인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위생, HACCP 주요내용, 이물관리 개선, 소비자 불만 사례 및 대처 방안과 현재 식품관련 이슈 등에 대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시행초기 온라인교육에서 나타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편리하고 만족도가 높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표시제 시행' 앞세워 적극 대처 외면 전문가들도 소비자에 선택권 맡긴채 '침묵' “내가 먹는 건어물이 방사선 처리가 됐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살균이나 살충 및 저장수명 연장 등을 목적으로 방사선을 쬘 수 있는 식품이 크게 늘어나며 시장규모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주운 박사는 방사선 조사 식품의 세계 시장규모가 매년 36%씩 커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 컨설팅업체 GIA의 2006-2010 예측 자료를 따르면 지난 2005년 방사선 조사 식품의 세계 시장규모(매출액 기준)는 7660억원이며 2010년에는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 등 수입농산물 상당량이 방사선 처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방사선 조사식품을 식탁에서 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이에 따라 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식품당국도 방사선을 일정하게 조사한 식품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지난해부터 허가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있지만 시민·소비자단체들은 여전히 안전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방사선 처리 코발트(Co)60이나 세슘(Cs)137 등 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산물의 중금속, 시리얼류의 곰팡이독소, 훈제식품의 벤조피렌, 축ㆍ수산물의 동물용의약품 등 관리 기준을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내용으로 '식품 기준 및 규격' 고시를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환경으로부터 오염될 수 있는 중금속과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곰팡이독소의 기준을 신설하고 제조가공 중에 생길 수 있는 벤조피렌 등의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양파, 감, 밀, 참깨 등 농산물 11종과 돼지 간 등 식육부산물 4종에 대한 납 또는 카드뮴 기준을 신설했다. 또 기후온난화에 대비해 건조과실류의 아플라톡신, 포도주의 오크라톡신 A, 시리얼류의 데옥시니발레놀, 과자의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제조가공 중 높은 열로 만들어질 수 있는 벤조피렌의 기준을 햄 등 훈제식품, 영아용조제식 등 영유아식품 등에 확대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포도주를 포함한 대다수의 주류에 발암성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의 기준이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조만간 포도주, 과실브랜디, 리큐르, 청주ㆍ약주, 일반증류주, 위스키 등에 대해 에틸카바메이트의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의 고시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청은 캐나다와 체코의 관련기준에 준해 국내 기준을 마련할 방침인데, 이렇게 되면 포도주 0.03mg/kg, 과실브랜디ㆍ과실주 등 리큐르 0.4mg/kg, 청주ㆍ약주 0.2mg/kg, 일반증류주 0.15mg/kg, 위스키 0.15mg/kg로 해당물질의 검출 기준이 설정된다. 식약청 식품기준과 관계자는 "포도주뿐 아니라 과실주, 위스키 등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는 모든 주류에 기준 설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지 않는 소주, 맥주, 탁주를 제외한 모든 주류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 등재된 유방암 및 대장암 관련 발암성 물질로 2006년 '발암물질일 수 있는' 2B 등급에서 지난해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2A 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특히 딱딱한 씨를 가진 핵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