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 예방만이 아니라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재향군인병원 역학연구정보센터 연구팀은 HDL콜레스테롤의 혈중수치가 기준치인 40mg/dL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85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14%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대 재향군인 약 65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60대 때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은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85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28% 낮았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대체로 과체중이거나 술을 하루 2잔 이상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었다. 미국노화연구소소장 니르 바르질라이(Nir Barzilai) 박사에 따르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약간 올라가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못되며 결국에 약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현재 머크 제약회사와 로슈 제약회사가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약을 개발 중이다.
영국 보건부는 대장암을 막기 위해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를 하루 70g 이하로 줄이도록 권고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적색육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영국정부 보건당국이 섭취량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서 이 같은 권고를 하기는 처음이다. 보건부가 제시한 70g은 날고기의 중량이 아니라 조리나 가공이 끝난 상태의 무게를 말한다. 예를 들어, 130g의 날고기를 조리했을 때는 수분이 상당히 빠져 90g으로 줄어든다. 적색육이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를 말하며 가공육은 이런 고기를 가공해 만든 햄,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등이다. 보건부는 구운 쇠고기(또는 돼지고기, 양고기) 슬라이스 2쪽, 햄 슬라이스 3쪽, 베이컨 슬라이스 3쪽, 소시지 2개, 살라미 슬라이스 6쪽이 70g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괌 상원은 24일(현지시간) 상어 지느러미의 거래와 소지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어 지느러미는 고급 중국 요리인 샥스핀 수프의 재료로 쓰인다. 이 때문에 상어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근 상어의 개체수는 재앙적인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미국의 자연보호단체 퓨(Pew) 환경그룹에 따르면 샥스핀의 재료로 쓰려고 포획하는 상어는 매년 7천300만 마리에 이르며 상어의 종(種) 가운데 30%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태평양 해역 나라들이 상어를 보호하는 움직임에 하나 둘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법안을 통과시킨 괌에 이어 팔라우, 하와이, 북마리아나 제도, 온두라스, 그리고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까지 상어 보호에 합류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아예 샥스핀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상정되기도 했다. 퓨 환경그룹의 상어 보호 프로젝트 책임자인 매트 랜드는 "바다 속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한 상어의 씨를 말리는 남획에 반대함으로서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어업의 중심지인 괌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박근태 CJ중국 총재가 25일 18대 중국한국상회 회장에 취임했다. 중국한국상회는 회원사 대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박 회장은 수락사에서 "한중수교 이후 생산기지로 진출했던 중국 시장은 이제 글로벌 시장의 무대가 됐다"며 "변화에 적응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익숙했던 관행에서 탈피하고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임기 중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개선 과제 등을 담은 한국기업백서 발간, 회원기업 데이타베이스 구축, 회원 상호 비즈니스 협력 활성화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993년 출범한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7000여개 한국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중국 정부가 '멜라민 우유' 사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유제품 회사들의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영세 업체들의 대규모 퇴출이 예상된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5일 보도했다. 품질감독총국은 작년 말 유제품 회사들이 멜라민 등 64가지 항목의 유해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라고 지시하면서 올해 2월까지 심사를 통해 요건을 갖춘 업체만 영업 재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혔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영업허가 갱신을 신청한 업체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품질감독총국은 신청 마감 시한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한 곳은 검사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중.소 영세 업체들로 추정돼 멍뉴(蒙牛), 이리(伊利), 산위안(三元) 등 대형 업체들을 제외한 많은 영세업체의 대량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유제품 회사 관계자는 "영업허가를 연장하기 위해 100만위안(1억7000만원) 어치의 설비를 추가 설치했고 앞으로 품질감독총국이 요구하는 항목의 검사비에 300만에서 400만위안 정도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08년 기준치를
다이어트로 어렵게 뺀 체중이 다이어트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불어나는 이른바 요요(yo-yo)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 영국 등 유럽 8개국 공동연구팀은 다이어트로 뺀 체중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냐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혈관수축에 관여하는 효소로 알려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의 혈중수치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빼는 데 성공한 뒤 일부는 줄어든 체중이 유지되고 일부는 체중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여성 96명을 대상으로 34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수치가 크게 줄어든 여성만이 빠진 체중을 유지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동연구팀을 지휘한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영양센터의 수전 젭(Susan Jebb) 박사가 밝혔다. 이 중 8가지 단백질은 다이어트로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젭 박사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가 어떻게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드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 효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의
쌀과 함께 일본의 주식인 밀가루값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23일 민간 제분회사 등에 공급하는 수입 밀값을 4월부터 1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입 밀값의 두자리 인상은 2008년 10월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가 수입 밀값을 대폭 올린 것은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 신흥시장의 수요 확대 등으로 국제 상품시장에서 밀값이 급등하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은 밀 수요의 85%를 수입에 의존한다. 밀값이 대폭 인상됨에따라 밀가루값에 전가돼 라면과 빵, 우동 등의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제분회사들은 밀값이 오르면 보통 한 달후 밀가루값을 인상해왔다.
알코올을 소량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윌리엄 갈리(William Ghali) 박사는 알코올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 84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술을 하루 한 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14-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갈리 박사는 밝혔다. 한편 같은 캘거리 대학의 수전 브라이언(Susan Brien) 박사는 혈중콜레스테롤 등 심장병과 연관이 있는 요인과 알코올의 연관성을 조사한 또다른 63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술을 하루 한 잔(알코올 15g) 마시는 여성과 한두 잔 마시는 남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DL콜레스테롤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병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이언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포도주, 맥주, 독주 등 술의 종류가 아닌 알코올 함량에서
지난해 고공행진한 식품가격이 날씨가 괜찮다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런던 소재 국제곡물위원회(IG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전세계적인 밀 재배지가 3.1% 늘어 2억2400만ha에 달하고 밀 생산량은 4% 증가해 6억7000만t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 한해 식품가격 상승으로 밀과 옥수수, 대두 가격은 2008년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인 소요사태를 촉발했으며 최근의 중동지역 반정부 시위발생에도 일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호주에서 밀 등의 재배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어 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러시아의 경우 올해에는 밀 재배지가 15% 이상 늘어나고, 대두 수확을 시작한 브라질은 올해 대두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까지만 해도 날씨 사정이 나빠 작물재배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됐던 아르헨티나도 올해는 강우량이 적절해 대두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식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미국 농민들도 올해 작물 재배
일본에 '막걸리 열풍'을 불러 일으킨 동포 사업가가 현지 언론단체가 시상하는 외식상(賞)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일본에 처음으로 막걸리를 수입한 이동재팬의 김효섭(50) 사장. 그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 외식산업기자회 주최 2010년 외식 어워드에서 식자재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일본 25개 언론사의 외식산업 담당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데, 김 사장은 일본에서 막걸리 인기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김 사장은 23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외식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막걸리가 일본에서 대단히 인기가 있음을 의미하는 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막걸리를 일본에 수입, 판매해 왔으며, 연간 20억엔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 막걸리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어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8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국제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일본 막걸리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업 초기에는 실패를 거듭하다 이동막걸리를 제조하는 이동주조㈜의 일본내 영업권을 확보하고 현지 주류 도매업자에게 1000만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