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함께 일본의 주식인 밀가루값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23일 민간 제분회사 등에 공급하는 수입 밀값을 4월부터 1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입 밀값의 두자리 인상은 2008년 10월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가 수입 밀값을 대폭 올린 것은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 신흥시장의 수요 확대 등으로 국제 상품시장에서 밀값이 급등하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은 밀 수요의 85%를 수입에 의존한다.
밀값이 대폭 인상됨에따라 밀가루값에 전가돼 라면과 빵, 우동 등의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제분회사들은 밀값이 오르면 보통 한 달후 밀가루값을 인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