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교육청, 시ㆍ도 위생과가 합동으로 학교급식 단속을 벌였다. 식중독 발생 우려 기간을 앞두고 위탁급식업소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해 사전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단속이었다. 기자는 지난주에 단속 결과에 대해 취재를 하다가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됐다. 분명 이름은 합동 단속인데 속을 들여다보니 단순히 개별 단속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 합동 단속은 학교급식소를 관리하고 있는 식약청과 교육청, 시ㆍ도 공무원이 팀을 이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서울시 교육청에 합동 단속에 대해 문의를 하던 중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듣게 됐다. “합동 단속이긴 한데 식약청과 저희는 점검표가 다릅니다. 식약청과 시ㆍ도 공무원은 식품위생법에 준한 점검표로, 교육청은 학교급식법에 준한 점검표로 각각 점검을 했습니다.”“그래서 식약청에서 적발한 사항과 교육청이 적발한 사항이 달라 교육청도 자체적으로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적발 업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합동 단속이라고 하면 한 학교에 간 팀이 동일한 점검표를 가지고 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 그래야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모든 사항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을
원예연구소 딸기 예냉, 저온유통시스템 개발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강상헌)는 딸기 예냉, 저온유통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를 위해서 예냉부터 소비지 마켓까지 저온유통시스템을 시연하고, 소비자의 기호도를 조사했다. 원예연구소는 4월 28일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딸기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개발한 예냉 기술에 대해 산지 예냉 처리 및 예냉 처리후 소비지까지 저온 유통으로 운송해 예냉한 것과 예냉하지 않은 딸기를 비교 시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하우스에서 재배된 딸기는 수확기가 3~4월인 경우에 품온이 보통 20~28℃를 오르내린다. 이러한 딸기를 상온에서 유통하면 유통기간이 2~3일 정도 밖에 안 되며 현지에서 수확된 딸기를 차압예냉기에 2~3℃로 2시간 정도 예냉을 했을 경우에는 5~6일 정도는 충분히 신선도가 유지된다.또한 예냉된 딸기는 반드시 3℃를 유지한 저온컨테이너로 운송을 해야만 딸기 고유의 향과 맛을 유지시킬 수 있다. 예냉한 딸기를 상온에 유통시키면 결로(과실에 맺히는 수증기) 현상이 발생해 예냉하지 않은 딸기보다 빨리 연화되고 부패한다.저온컨테이너로 운송된 딸기는 소비지 마켓에서도 쇼 케이스(7~8℃)에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식공협 사장단, 공자 말씀 통해 리더십 교육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승복, 이하 식공협)는 협회 임원과 회원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사장단 정기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오원석 교수를 초청해 ‘한국의 전통사상과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원석 교수는 우리의 전통사상은 성리학이며 성리학을 통해 조선이란 국가가 통치됐듯이 기업 경영도 유교의 핵심 사상인 ‘仁, 義, 禮, 智’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의했다. 또한 이황, 이이 등 성인들의 삶을 소개하며 인(仁)을 통한 리더십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직원들을 인으로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식공협의 정기조찬회는 박승복 회장이 취임한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작년부터는 격월로 열리고 있다. 식공협 홍연탁 부회장은 “식품업계와는 무관하지만 저명한 강사들을 초빙해 강의를 들은 것이 두 번째”라며 “다양한 생각을 들음으로써 식품업계 사장들에게 품위와 교양을 함양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회에는 박승복 회장, 홍연탁 부회장 등 식공 임원진과 농심 이상윤 사장, 빙그레 정수용 사장, 동서식품 이창환 사장 등
농림부, 친환경농업육성ㆍ안전농산물 대책 발표그동안 생산성 위주였던 농정방향이 친환경을 통해 안전성으로 전환된다. 농림부(장관 허상만)는 앞으로 농정의 기본목표를 친환경 농업의 육성과 안전농산물 공급으로 정하고 4월 29일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그동안 소규모 친환경농업지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의 정착을 위해 4대강 유역, 새만금 상류지역,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되는 시ㆍ군단위 등에 대규모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평야지대, 산간인접지대, 수계변 등 3~4개의 모델개발 완료와 함께 대상지역 조사하고 2006년부터 1,000ha이상의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착수해 2013년까지 총 50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높여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2013년까지 화학비료ㆍ합성농약 사용을 40% 절감해 농산물의 전반적인 품질을 높인다. 이를 위해 내년 7월부터 화학비료 보조를 중단하고 천적방제로 전환을 지원한다.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GAP(우수농산물관리) 제도를 실시하고, 생산이력제도는 2006년부터 본격 실시해 친환경
생산자단체, 지자체, 전문가 함께 추진허 장관, 한우분야 간담회 의견 수렴농림부가 한우산업을 맞춤형 지원으로 육성키로해 정책의 효율성 증대와 한우브랜드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4월 29일 경기도 안성시청에서 전국의 한우분야 기관ㆍ단체 및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DDA협상대책과 농업ㆍ농촌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한우분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이 자리에서 허장관은 개방화시대에 우리 한우산업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못지않게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농업ㆍ농촌종합대책의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집행함에 있어서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고민하고 토의한 후 농정현장을 가장 잘 반영한 정책을 수립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가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귀중한 재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낭비 없이 집행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이 날 간담회도 그러한 차원에서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농림부, 경기도, 장수군, 농업중앙회, 한우협회, 한우브랜드업체(전남동부순한한우,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신현수)은 ‘식중독저감대책’의 일환으로 4월 28일 대전정부종합청사 대강당에서 관내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체 등 종사자 및 학교급식지도교사 등 400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질환 등 식중독 예방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체급식전문가인 LG아워홈 양혜원 차장과 삼성에버랜드 장문상 위생팀장을 초빙해 식중독균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집단급식시설의 음식물조리, 보관, 저장, 급식관리 방법 등에 관한 실무중심교육을 실시해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거두었다.또한 대전식약청 식품감시과 임성기 과장이 집단급식소 위생관리 방향에 대해 식약청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전식약청은 관련협회(급식관리협회 대전ㆍ충남지부)와 공동으로 하반기 중에 급식시설내 출입구에 신발 소독판 설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2005년에는 조리실 출입구에 손세척 소독기를 설치토록 하는 등 식품업소의 위생수준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부산지역 김치업소 7개소 적발중국산 수입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팔거나, 만두 등을 제조시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도 국산 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유통ㆍ판매한 업소들이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최수영)은 중국산 수입 김치류가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김치류 수입ㆍ유통ㆍ판매 업소 등에 대한 기동 단속을 실시해 7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주요 적발업체들은 유통기한이 만료된 중국산 수입 김치를 불법 소분 등의 과정을 거쳐 국내산인 것처럼 제조업소 소재지, 성분함량, 유통기한 등을 변조, 허위 표시한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해 왔다. 특히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소재 대동강식품은 중국산 수입 김치를 무신고 소분해, 유통기한을 75일 연장표시하고 국내 제조 소재지로 허위 표시한 제품을 유통ㆍ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수입당시 원산지(중국산), 유통기한 등이 표시돼 있는 원래 포장 박스 전체를 국산 박스로 교체해 무표시 상태로 중국산 김치를 식품 제조 가공업소, 일반식당, 중식당 등에 총5,110kg(511박스)를 판매해 왔다. 경남 김해시 생림면 소재 만호식품(주)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해 김치만두를 제조하고도
수의과학검역원, 조기진단킷트 개발국내 연구진에 의해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 발생해 많은 피해를 준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를 현장에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간이진단킷트가 개발돼 가금인플루엔자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조류질병과(과장 김재홍)와 간이 진단킷트 전문 벤처기업인 (주)에스디(대표 조영식)의 공동연구로 가금인플루엔자 조기진단킷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가금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발생시 피해도 큰 질병으로 조기진단이 질병확산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현재까지의 가금인플루엔자 진단은 실험실 내에서 바이러스 분리, 유전자증폭(PCR) 등의 방법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진단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최소 6~24시간 이상이 소요됐다.이번에 개발된 조기진단킷트는 면역 크로마토그라피 원리를 이용하여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도록 제작된 것으로서, 양계장에서 감염된 닭의 신장, 분변시료 등을 이용해 2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면역 크로마토그라피란 병원체가 생체에 감염되면 생체에서는 면역물질인 항체를 만들어 항원인 병원체와 결합해 항원-항체 복합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자동적으로 색깔을 나타내
농림부(장관 허상만)는 일본 정부가 제주도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허용했다고 4월 26일 밝혔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와 협의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돼지고기 등의 수입위생조건”을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4월 27일부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는 일본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농림부는 제주도를 제외한 기타지역의 돼지고기는 우리나라가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앞으로 열처리한 돼지고기 가공품 등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지난 2002년 5월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중단됐으며, 같은 해 11월 2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으나 일본국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해 그동안 양국간 여러 차례 협의와 현지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미국산 오렌지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돼 수입이 일시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올해는 더 이상 오렌지를 맛 볼 수없게 됐다.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소장 안광욱)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Tulare county)와 프레스노 카운티(Fresno County)에서 생산된 오렌지에 대해 4월 28일 선적분부터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이러한 조치는 미국산 오렌지에서 검역상 규제 병원체인 곰팡이균(셉토리아 시트리)이 계속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문제가 된 셉토리아 시트리균(Septoria citri)은 오렌지, 감귤, 유자, 레몬 등에 발병하며 잎과 열매에 반점을 유발해 과실껍질에 손상을 줌으로서 외관을 흉하게 해 품질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국내에 유입ㆍ정착될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중요한 소득작물로 재배되고 있는 감귤과 유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병원균이다.금번에 수입금지 조치된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와 프레스노 카운티는 작년의 경우 미국산 오렌지 총수입 141천톤 중 87%인 123천톤을 차지하는 지역이며, 금년의 경우 4월 22일까지 110천톤이 수입돼 미국산 총 수입량 121천톤 중 91%를 점유하고 있다.작년에는 미국산이 전체 수입 오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