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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농산물 판매 비중 10%미만

점포의 약 3분의 1, 90%이상 공산품에 의존

읍면 지역 점포 대형화 증가, 또다른 SSM 논란
 
작년 한 해 전국 2070개소 하나로마트의 3분의 1에 달하는 602개소 점포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의 비중이 10%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하나로마트 점포별 농산물 및 비농산물 매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의 경우 전국 하나로마트 2070개 점포 중 602개소(29.0%)의 농수축산물 판매 비율이 10% 미만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전국 하나로마트 점포의 약 3분의 1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공산품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8년에도 농산물 취급 비중이 10%미만인 점포수는 601개소(28.7%), 2007년 657개소(31.3%), 2006년 705개소(33.5%)에 달했다.

 
심지어 농산물을 전혀 판매하지 않은 점포도 2010년에 19개소, 2008년 40개소, 2007년 60개소, 2006년 81개소로 집계됐다.

 
2009년의 경우 정부가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잉여미를 방출했기 때문에 농산물 판매 비중이 10% 미만인 점포는 없었다.


정 의원은 "전국 하나로마트의 3분의 1에 달하는 점포가 겨우 10% 미만을 농수축산물 판매에 할애하고 있다"며 "이는 이마트.홈플러스 같은 민간 대형마트의 평균 농산물 판매 비중 17%와 비교해도 현격히 떨어지는 비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농협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하게 소매사업장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 투자지원을 요청했는데 그때마다 투자의 필요성으로 내세운 논리가 ‘민간마트와 다른 농축산물 전문매장 확대’였다"고 농협 측의 엇갈린 말과 행동을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지난 5년간 읍면 단위의 소규모 하나로마트 점포가 폐점 후에 확장.재개장하면서 대형 마트화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지역 상권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SSM 논란이 우려된다"면서 "읍면 지역의 경우 성급한 대형 매장 신설을 지양하고 지역 상권과의 협력과 발전 방안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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