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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부터 쿨링패치까지...역대급 가마솥 더위에 폭염특수 본 제품은?

설빙, 7월 한 달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최고 실적 달성
세븐일레븐, 쿨링패치 매출도 전년 대비 940%까지 치솟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국 곳곳에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을 겨냥한 식음료와 관련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의 지난 7월 한 달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손으로 잡고 먹는 특성 상 시원함을 피부로도 느낄 수 있어 여름철 수요가 늘어난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설레임 엔제리너스 저당, 설레임 말차,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등 네 종류의 라인업을 추가했다. 당류 부담 없이 설레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부터 엔제리너스 카페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진한 바닐라카페라떼맛의 '설레임 엔제리너스 저당',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설레임 말차', 바닐라 아이스 믹스와 미세 얼음과의 조합으로 즉각적인 시원함을 선사하는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까지 선택권을 넓혔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한 달간은 전년 동월 대비 474%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쿨링매트와 얼음도 성장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생소했던 아이템이었던 쿨링패치 매출이 지난 7월 한달 간 전년 대비  940%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얼음컵과 생수 매출은 각각 30%, 아이스크림은 20%, 탄산음료와 커피 자체 브랜드인 ‘세븐카페’는 각각 10%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얼음과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각 41.3%, 40.7% 올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디저트인 빙수 매출도 그 어느때보다 껑충 뛰었다. 카페 설빙이 평균 27.1도로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 한 달
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설빙이 7월 한 달간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신메뉴인 ‘화채설빙’ 2종과 ‘메론설빙’ 2종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수박 화채'를 재해석한 화채설빙 2종 '수박듬뿍화채설빙', '과일흠뻑화채설빙'과 함께 한입 크기로 손질된 멜론을 풍성하게 올린 메론설빙 2종 등 지난 5월 말 선보인 신메뉴들은 출시 일주일 만에 약 1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두 달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7월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혀줄 제품들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