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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대생 90%가 영양불균형

2세들의 건강에 빨간불

여대생들의 불규칙적인 식생활로 인해 다음 세대가 위험해지고 있다.

이롬라이프 부설 생명과학연구원은 ‘여대생의 식습관과 다이어트 및 영양 실태’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가임기인 여대생들의 체격 및 영양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0월까지 젊은 여성의 식생활과 영양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로서 여대생 2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5.4%가 체중 이상, 20%가 마른비만, 20%가 복부 비만이고, 90%가 영양 불균형 상태였으며, 빈혈, 위장질환, 변비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롬라이프 생명과학연구원 박미현 박사는 “20대는 임신과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며, 가임기 여대생의 상당수가 체격 및 영양 불량상태로 질병 보유율 또한 높은 것은 앞으로 태어날 2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영양불량은 초경을 지연시키고 폐경을 촉진해 생식수명을 단축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무배란 및 무월경 상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고 경고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체중과는 무관하게 체지방 불균형 및 체격 이상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체중군과 정상체중군 중에서도 마른비만이 각각12.1%와 31.7%, 복부비만이 각각 11.2%와 25.6%에 달했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자의 1일 평균에너지 섭취량은 한국인 영양권장량의 65∼82%, 칼슘 섭취량은 48~59%, 철분 섭취량은 56~63%에 그쳐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섬유질 섭취량의 경우 3.49~4.2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27~40g의 13~16%에 불과했다.

비타민 섭취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는 부족한 데 반해 비타민C의 섭취는 단백질, 인과 함께 한국인 영양권장량보다 과잉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8.9%가 변비, 22.3%가 위장질환, 16.3%가 빈혈, 15.1%가 부종 등의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롬라이프 생명과학연구원은 이러한 체격과 영양의 불균형 상태와 각종 질병은 조사대상자들의 불규칙적인 식생활에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조사대상자의 71.7%가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57.2%가 아침을 결식(25.1%가 섭취하지 않고, 32.1%가 가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에너지 섭취량의 50% 이상을 간식과 저녁식사로 충당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간식의 종류는 과자, 빵, 케이크 류가 30% 이상을 차지했다.

식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10분 이내와 10~20분 이내가 76.5%나 되었고, 권장되고 있는 식사시간인 30분 이상은 1.1%에 불과해 식사시간이 지나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고작 9%에 불과해 운동 부족 역시 여대생들의 건강악화의 큰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세 여대생의 평균 신체사이즈는 키 161.86cm, 몸무게 53.50kg, 체질량지수(BMI) 20.43 kg/m2, 허리둘레 72.85cm (28.68 inch), 엉덩이둘레95.29cm (37.52 inch), 허리둔부둘레비(WHR) 0.77cm로 파악됐다.

한국인체위기준치(제7차 개정판)보다 신장은 2.26cm크고, 체중은 0.8kg적고, 체질량지수(BMI)는 1.17kg/m2 낮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침을 꼭 챙겨먹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본의 섭취를 늘이는 것,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롬라이프 측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