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전문기업 이롬(대표 최창원)이 녹즙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해 풀무원녹즙이 독주하고 있는 녹즙 시장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롬은 계열사인 이롬내추럴을 통해 유기농녹즙, 혼합녹즙, 허브즙의 세가지 제품군을 8월경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롬의 녹즙 제품들은 가맹점을 통한 일일배달의 형태로 유통될 것이며, 이롬은 9월의 본격적인 사업개시를 앞두고 7월 중순부터 사업설명회를 통해 가맹점을 운영할 사업주와 판촉사원을 모집 중에 있다.
녹즙 제품들은 이롬 부설연구원 이롬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 개발된 제품으로 엄선된 원료와 이롬만의 독특한 원료가공 방식을 적용해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즙시장은 매년 3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4년 시장 규모는 약 1,8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녹즙 시장은 풀무원이 계열사 풀무원녹즙을 통해 녹즙 시장의 50%를 차지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아래에는 뚜렷한 2위 업체없이 참다운건강식품, 참선진종합식품, 새벽을여는사람들 등의 군소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황성주 생식’을 통해 건강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이롬의 진출을 계기로 업체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롬내추럴 이무영 이사는 “최근 건강 지향적인 소비 경향이 채식 붐과 맞물려 야채의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한 녹즙이 다시금 인기”라며 “신선한 친환경 원료만을 사용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롬주의를 통해 소비자들이 정말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녹즙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원 대표는 “이롬은 이번 녹즙시장 진출과 함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생스 심영순 향신양념’, 에스테틱 프랜차이즈인 ‘에스트리밍’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하게 됐다”며 “방문 판매와 일반 유통, 일일 배달에 이르는 유통망을 가지게 됨으로써 청정한 재료로 만들어진 이롬의 친환경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이롬의 녹즙시장 진출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좋은 경쟁상대가 나타난 만큼 품질·위생 관리가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