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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질병청 원팀 가동…SFTS 등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전면 강화

최정록·임승관 취임 후 첫 공동 주재…범부처 대책위서 원헬스 공조 다짐
진드기 매개 SFTS·반려동물 브루셀라병 집중 논의…국가 예찰체계 고도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이하 질병청)과 17일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 관리를 위해 2004년부터 운영되어 온 범부처 협력 기구로 이번 회의는 최정록 검역본부장과 임승관 질병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동 주재한 자리로, 기존의 협력 체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원팀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이하 행안부), 국방부(장관 안규백),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참여한 이번 대책위원회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을 공통 주제로 선정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관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FTS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동물 또는 사람이 물리는 경우 감염되며,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 혈뇨, 혈변, 눈 충혈 등 출혈 경향을 보이며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과 의식 저하가 나타나는 등 치명률이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특히, 올해 6월 충북 지역 의료기관 내에서 SFTS 2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도 확인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검역본부는 농식품부와 함께 2024년 7월부터 동물 단계에서의 인수공통질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TF)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수공통감염병 5종(SFTS, 포유류 인플루엔자, 큐열, 브루셀라병, 결핵병)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예찰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용역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수공통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지난 7월, 충북 지역 SFTS 발생 사례에 대해 관계부처 공동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사람-동물-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위험요인을 점검했고, 향후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다부처 SFTS 공동 역학조사 메뉴얼을 마련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FTS 외에 반려동물 관련 인수공통감염병 안전망 강화 방안도 중점 논의했는데, 브루셀라병과 관련하여,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반려동물 유통 단계에서의 검사 의무화 등 선제적인 관리 강화 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개브루셀라병 확산 방지 및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청은 구조견 및 양성견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웹 기반(QR코드) 능동감시 실시, 고위험군(반려 산업 종사자, 수의사, 반려인 등) 대상 개브루셀라병 예방 수칙 제작·배포 및 반려견 박람회 참여 등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했다고 검역본부는 덧붙였다. 

 

최정록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이 곧 국민 보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호흡을 맞춰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승관 청장도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창문을 얽어맨다’는 미우주무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원헬스(One Health) 접근으로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빈틈없는 국가 방역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지켜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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