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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숨막히는 폭염에 밥상 물가 비상...李대통령 대책은?

가축 폐사도 대규모로 발생, 돼지고기와 가금류 가격 영향도 불가피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폭염과 폭우 등 날씨로 인해 배추와 상추 가격이 한 달 새 50% 오르는 등 채솟값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박·배추·상추 등 과일·채소 가격은 한 달 만에 50% 이상 치솟았다.

 

지난달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30일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479원으로 지난달(3621원)보다 51.31% 껑충 뛰었다.

 

상추는 100g당 1366원으로 지난달(965원)보다 41.55% 상승하고 시금치는 100g에 2412원으로 전월(898원)보다 168.6% 급등했다.

대표적인 여름 채소인 열무도 1kg당 4409원으로 전월(2545원)보다 73.24%나 올랐고 오이는 10개에 1만2378원으로 전월(1만948원) 대비 13.06% 뛰었다. 대파는 1kg당 2757원으로 전월(2656원)보다 3.8% 상승했고 풋고추는 100g당 1500원으로 지난달(1417원)보다 5.86% 올랐다.

 

수박은 1개당 2만8987원으로 전월(2만2635원)보다 28.06%, 평년 대비 25% 상승했다. 복숭아는 10개에 1만9980원, 참외는 1만9560원으로 각각 평년 대비 5.31%, 22.34% 올랐다. 토마토는 1㎏당 5696원으로 전월(3858원)보다 47.64% 올랐다.

 

특히, 가을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경우 가을배추 생육이 차질을, 그 여파가 겨울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달 평균기온이 평년(24.6~25.6도)보다 높을 확률을 예측하면서 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채소·과일류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9월 초까지 배추를 하루 100~250톤씩 방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 등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해 보급, 배추 예비묘 250만 주를 확보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

 

수박, 복숭아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1인당 최대 할인받을 수 있는 한도를 기존 매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한도를 올리고, 최대 40% 할인 지원한다.

 

한편,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부처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를 가지고 가용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하루 폭염으로 인해 폐사했다고 신고된 가축은 모두 2만6235마리로 누적 133만7265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6배가 넘는 수치다. 양식장 어류 피해(1만5657마리)도 지난해(3567마리) 대비 4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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