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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성능·가격까지”… 소비자 10명 중 9명, 비교정보로 제품 결정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실질적 영향’
친환경 제품 선택에도 기여… 디지털 콘텐츠 선호 흐름 뚜렷해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제공하는 ‘제품 비교정보’가 소비자의 실제 제품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시대, 가격과 품질을 아우른 비교정보가 합리적 소비를 이끄는 공익정보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최근 전국 20~64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제품 비교정보 효과성’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1%가 해당 정보가 “구매 제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2%p 상승한 수치로, 비교정보의 활용 가치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품질·성능 비교’(93.8%)와 ‘사용 편의성’, ‘가격 비교’ 정보가 구매에 가장 유용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제습기, 건전지, 헤어트리트먼트 등 실생활 밀착 품목일수록 정보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았다.

 

 

제품별 비교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구매·선택 가이드’는 정보 활용도 향상에 효과적인 도구로 평가받았다. 소비자의 80.5%는 해당 가이드만으로도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보 활용도 향상’(83.5%), ‘정보 이해도 향상’(82.5%), ‘시인성 향상’(73.0%)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제품 비교정보를 정기 구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844명에 달했으며, 선호하는 구독 콘텐츠 유형으로는 ‘구매·선택 가이드’(46.1%)가 가장 많았고, ‘동영상’(29.4%), ‘카드뉴스’(18.2%)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정보 수용 경로가 점차 디지털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도 확인됐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86.7%가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 중 95.0%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친환경 제품 선택에 있어 ‘환경성 검증·평가정보’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1.8%에 달해, 비교정보가 지속가능한 소비 확산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품 선택 이유로는 ‘환경보호 실천’(48.7%), ‘미래세대에 도움’(16.0%) 등이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환경 변화에 맞춰 실사용 환경 조건을 반영한 시험평가 확대와 가성비 우수제품 발굴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동영상, 카드뉴스 등 디지털 포맷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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