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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에 번진 외래잡초…검역본부, 민관학 합동 방제 총력

외래식물 '서양가시엉겅퀴' 생태계·가축 피해 우려
검역본부·군산대 등 협력해 방제 및 경각심 캠페인 실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지역본부장 이득신, 이하 호남지역본부)는 17일 전북 군산항 주변에서 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호남지역본부는 군산항을 통해 유입되는 유해 식물들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검역본부 식물병해충 예찰조사원, 명예식물감시원 외에도 지난해 업무 협약을 맺은 국립군산대학교 외래생물관리기술개발센터도 참여해 민‧관‧학이 합동으로 외래잡초 제거에 힘을 모았다.

 

외래잡초는 한번 유입되면 강력한 번식력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토종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데, 이번 방제 활동의 주요 대상 잡초인 서양가시엉겅퀴는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목초 수량을 감소시켜 가축 사육과 식량 생산에도 크게 피해를 주고, 식물체에 난 가시는 가축의 피하조직 및 식도 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서양가시엉겅퀴를 포함한 25속 262종을 병해충에 해당되는 잡초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유입 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3속 34종은 관리급 잡초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득신 호남지역본부장은 “외래잡초 방제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함께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식물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학 합동 방제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