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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전분 대장암, 당뇨에 효과

내쇼날스타치 이안 브라운 박사 연구 결과 발표

▲ 이안 브라운 박사
“저항전분은 대장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고 특히 당 흡수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14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저항전분의 유용성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내쇼날 스타치의 이안 브라운 박사는 저항전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브라운 박사는 “과거에는 전분이 많은 식생활을 했지만 현대에 와서 전분 섭취량이 턱없이 줄어들었고 더불어 저항전분 섭취도 부족해 대장암과 비만 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항전분(Resistant Starch)이란 소장에서 소화 되지 않는 전분으로 요리 후 식힌 감자나 찬밥, 파스타, 덜 익은 바나나 등에 함유돼 있다.

브라운 박사에 따르면 저항전분 혈액에 흡수 되는 당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식으로 적합하며, 열량 감소로 비만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장내에서 유해한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대장암 예방을 비롯해 대장 건강에 효과가 있다. 이밖에 면역성 강화와 배변활동 유도 등의 기능도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이와 관련된 동물실험에서 일반 빵을 먹은 쥐와 저항전분이 들어간 빵을 먹은 쥐에서 혈당치와 인슐린 분비량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항전분을 지속적으로 아침에 섭취한 사람에게서 지방연소량이 높아지는 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브라운 박사는 “성인기준으로 하루 20g의 저항전분을 먹으면 이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반 식품에서 저항전분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 이를 위해 내쇼날 스타치는 천연 옥수수를 가공해 만든 저항전분 제품을 내놨다.

내쇼날 스타치의 하이 메이즈(Hi-maize)는 세계최초로 상업용으로 개발된 저항전분으로 93년 출시됐으며, 천연 옥수수로 만들어졌다.

저항전분은 93년 호주에서 처음으로 식품원료로 사용됐고 99년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는 최근에 와서야 식품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 메이즈는 백색의 미세한 입자로 돼 있어 식품에 첨가해도 맛, 질감, 모양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빵, 시리얼, 파스타, 과자, 음료, 영양드링크, 발효식품 등 거의 모든 식품에 사용될 수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