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주 시장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브랜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가 세계 판매 1위 맥주 ‘설화 맥주’의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하면서 기존 강자들도 리브랜딩, 마케팅 협업 등 다양한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가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인 ‘설화 맥주’를 국내에서 독점 유통한다. ‘설화 맥주’는 글로벌 맥주 기업 ‘차이나 리소스 브루어리(China Resources Brewery)’의 대표 라거 맥주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설화 맥주’만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라거 맥주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이 1억 헥토리터(1헥토리터=100L)를 돌파하며, 세계 판매 2위 맥주와 약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설화 맥주’는 엄선된 홉을 사용한 정통 레시피로 4.3%의 알코올 도수다. 또,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로서 다양한 중식 요리와 맛의 조화를 이루며, 푸드 페어링을 선사한다.
이번 유통을 통해 하이네켄코리아는 ‘하이네켄’, ‘타이거’, ‘에델바이스’ 등 기존 프리미엄 맥주 라인업에 가성비 높은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 확보하며,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설화맥주 출시에 맥주업계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지난 19일 출시 6주년 맞아 패키징 리뉴얼을 단행했다. 테라는 출시 후 39일만에 최단기간 100만 상자, 6년만에 5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야구 시즌을 활용해 ‘켈리(Kelly)’와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과 협업을 진행한다. 라마다 신도림 호텔은 고척스카이돔 인근에 위치해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전국 야구 팬들이 즐겨 찾는다.
하이트진로는 라마다 신도림 호텔 12층 객실 5개와 객실 로비를 야구 콘셉트 테마 ‘켈리 브랜딩 룸’으로 재단장한다. ‘켈리 브랜딩 룸’은 켈리 캔맥주(500ml) 4캔 제공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숙박객들이 켈리와 함께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라마다 신도림 호텔 메인 레스토랑인 ‘카페라라’와 호텔 내 웨딩홀 연회장 주류 제공 코너도 켈리 생맥주 존으로 꾸몄다
지난 2023년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4세대 맥주 '크러시'는 지난 2024시즌에 이어 올해 역시 FC서울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4월부터 카스를 ‘프레시’함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리브랜딩 한다. 패키징 리뉴얼을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편, 기상청이 조사한 2025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대비 기온이 높고 이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