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0년대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 10년주기로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상황에 대입해 봤을때 가장 그 시대의 트렌드의 절정을 보여주는 시기는 바로 지금, 년대의 초입이 아닌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가 시작되는 초기는 아직 흘러가지 못한 전 년대의 잔여문화가 남아있고 그 상태에서 막 시작하려는 그시대의 감성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가 끝나고 맞이한 2020년의 식품업계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다.
2020년 27선이었던 히트상품은 올해 30선이 선정됐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브랜드와 상품도 있지만 새롭게 치고 올라온 업체와 제품도 눈에 띈다.
2020년대의 한가운데, 소비자 니즈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품들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4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성을 위해 상품에 대한 감수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단의 도움을 받았다.<편집자 주>
동아제약-박카스

박카스는 2023년 기준, 박카스 누적 판매량은 233억 병을 돌파했다. 이는 지구 70바퀴를 돌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제약산업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국내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사가 단일 제품으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기록한 것 또한 박카스가 유일하며 작년에는 최대 매출인 2569억 원을 달성했다.
박카스D에는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물질로 잘 알려진 타우린이 2,000mg 들어 있으며, 박카스F에는 타우린 1,000mg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에 예민한 분들을 위한 박카스디카페 제품은 지난 2021년 11월 패키지가 리뉴얼 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에 출시된 박카스맛 젤리는 올해 인기 아이돌 가수인 라이즈를 모델로 발탁해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D 성공을 위해 ‘3M’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 3M이란 대량생산(Mass Production)과 대량광고(Mass Communication), 대량판매(Mass Sale)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다. 전통적 의약품 광고스타일인 의사.약사 타겟 광고에서 벗어나 TV, 라디오 등 모든 매체를 총동원했다. 인기 TV외화였던 ‘전투(Combat)’에 독점 협찬 광고까지 제공했다.
당시로서 보기 힘든 대량광고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박카스D는 출시 1년 만인 1964년 670만 병을 판매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박카스D가 성공조짐을 보이자 대량판매를 위해 유통방식도 손질했다. ‘제약사>도매상>소매약국’으로 이뤄진 전통적인 유통경로에서 벗어나 소매 직거래를 뼈대로 하는 ‘박카스 루트세일’도 도입했다. 영업사원들이 전국 2만여 개 약국에 직접 방문하면서 판매에 나섰다.
3M 전략이 본격화된 1965년부터 박카스D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시작했다. 판매량이 1965년 980만병에서 이듬해는 200%이상 성장한 3000만 병, 1968년에는 7006만 병까지 늘었다. 덩달아 동아제약도 국내 제약업계 정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승승장구하던 박카스는 1990년대 초 박카스D에서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다. 2000년대 들어 타우린 성분을 두 배로 늘린 박카스D(더블), 여성과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박카스 카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갔다. 2011년부터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며 새로운 발판이 마련됐다. 기존 거래처인 약국과 편의점이라는 신규 거래처의 유통이원화 전략을 시작했다.
박카스D에는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물질로 잘 알려진 타우린이 2,000mg 들어 있으며, 박카스F에는 타우린 1,000mg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에 예민한 소비자들을 위한 박카스디카페 제품은 지난 2021년 11월 패키지가 리뉴얼 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에 출시된 박카스맛 젤리는 올해 인기 아이돌 가수인 라이즈를 모델로 발탁해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