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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유용 단백질 피부 전달 시스템 개발

바이오스펙트럼, 국제특허 출원 이어 국제학술지에 논문

피부에 유용한 단백질을 피부 속 깊숙이 전달함으로써 단백질의 효용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피부 전문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1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페너트라틴(Penetratin)'을 이용해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피부 내에 전달할 수 있는 '피부투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Biotechnology and Applied Biochemistry) 4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피부에 유용한 단백질은 특별한 운반체 없이 피부를 투과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2차적인 가공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가공과정으로 '리포좀(liposome)'이나 '나노에멀젼(nano-emulsion)' 등의 운반체를 이용해 단백질의 피부 투과도를 높이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으나 경제적,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바이오스펙트럼이 개발한 피부투과 시스템은 운반체를 이용한 2차 가공 없이도 단백질 자체를 피부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페너트라틴(Penetratin)'이라는 아미노산 화합물을 이용하면 운반체를 이용한 가공과정이 없이도 원하는 단백질을 피부에 효율적으로 투과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기술은 주름개선 및 미백 등의 기능성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