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양극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건식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웰라이프 관계자는 올 1, 2, 3월 계속해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뉴트라와 한국인삼공사도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6%, 50%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 헬스원도 작년에 비해서 매출상황이 호조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풀무원건강생활은 시장 상황은 낳아지고 있지만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 OEM업체들은 작년에 비해 시장 상황이 낳아졌는지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대기업들과 대조를 이뤘다.
건식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대기업과 중소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네트워크, 방문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네트워크, 방판 시장을 통한 건식의 매출이 20~30% 정도 줄었고, 올 해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판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대기업들은 백화점, 할인점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통경로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성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건기법에 의해 표시사항이 엄격히 제한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품질을 비교할 수 없어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력이 구매의 중요한 요소가 됐기 때문에 대기업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홈쇼핑을 통한 건식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홈쇼핑에서 건식 판매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일반 식품에 비해 마진이 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건식 제품의 품질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건식 편성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