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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엑스포 사칭 허위광고 조심

설문조사 이메일, 전화 등 통해 접근

최근 일부악덕업자들이 정부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를 이용해 인삼관련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문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들어 인삼관련 제품을 팔면서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 공식후원업체’ 또는 ‘공식 지정업체’로 지정됐다고 허위선전을 하는 사례가 급증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인삼엑스포공식지정업체’, ‘인삼엑스포홍보단’, ‘인삼엑스포홍보이벤트’, ‘경품당첨’, ‘설문조사에 응하면 상품을 준다’는 스펨메일, 전화 등을 이용해 정상가격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함으로써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수법은 ‘설문조사에 응해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고 이메일을 보낸 후 이에 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 추첨에서 당첨돼 인삼제품을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고, 부과세, 배송비 등을 명목으로 3만원 상당을 입금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험을 한 소비자들이 이같은 업체들과 인삼엑스포와의 관련성 여부와 제품의 품질에 대해 소보원에 문의를 해 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충북에서 주최하는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현재까지 공식후원업체나 공식지정업체를 선정한 바 없으며, 인삼엑스포의 홍보이벤트도 조직위원회의 공식홈페이지(http://insamexpo.or.kr)를 통해서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인삼엑스포를 사칭하는 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인삼엑스포와 관련된 업체나 이벤트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꼭 확인해서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