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수 매년 증가 점차 대형화 추세
2007년 까지 30%저감 ‘총력질주’
명예감시원 상주 등 학교관리 만전
▒ 일시 : 3월 22일 (화요일) ▒ 장소 : 63빌딩 58층 튤림룸 ▒ 사회 : 이영순 식품안전포럼 회장 ▒ 정리 : 이승현 기자 ▒ 주제 : 식중독 관리와 집단급식소의 역할 식품안전포럼(이영순 회장)과 식품환경신문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수영 서울식약청장을 모시고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식중독 관리와 집단급식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최수영 청장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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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 대상 다양한 혜택
최근 국가의 경제발전과 식생활 수준의 향상, 외식산업의 발전으로 소비자의 식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또한 단체급식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과거의 양적욕구에서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맛과 영양의 균형 등 질적인 욕구로 바뀌고 있다. 식품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다양한 고품질의 식품이 우리사회의 식생활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으나 급변하는 식생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식품위생상의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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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급식업계의 사회적 책임은 아주 특별하다.
맛있고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급식은 물론이고 수요자에게 안전한 음식을 제공해야하는 여러분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집단급식업소의 대량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스스로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2004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자율점검제’를 내실있게 실행하는 등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각 영업장에서 단 1건의 식중독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식약청에서도 올해에는 교육청, 시·도, 명예감시원과 연 4회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새로이 명예감시원을 활용하는 ‘책임관리제’와 한국급식관리협회의 협조를 받는 ‘교차지도반’을 운영하는 등 연중 수시점검체계를 가동해 ‘식중독 발생 제로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자율점검제’ 실시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표창과 더불어 급식위생개선을 위한 식품진흥기금 지원 추진 및 우수사례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 부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발기간 하절기 비상근무

최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원인이 다양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병원성대장균, 리스테리아 등 세균과 함께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2년 월드컵 준비로 정부와 업계가 식품안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식중독이 단 78건만이 발생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2003년에는 135건, 2004년에는 165건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환자수는 역시 2002년 2980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2003년에는 7909명, 2004년에는 10만388명으로 2002년에 비해 3.5배가 증가했다.
식중독 건당 환자수도 2002년 38명에서 2003년 59명, 2004년 63명으로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섭취장소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학교급식소가 64%(6,673명)로 가장 많아, 위생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건수에 비해 환자수가 많아(119명/건) 대형 사고가 많이 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은 우선 영업자 및 사업장의 위생관리 부실을 들 수 있다. 급식량에 비해 시설, 냉장보관능력, 종사자의 위생수준 등이 미흡하고, 신속 철저한 급식원칙(4시간 이내)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신선도 유지 및 유통기한도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간편식 선호, 외식산업의 발전, 맞벌이 증가 등의 추세와 함께 98년부터 본격 실시된 학교급식 등 식생활 패턴의 변화도 원인이다. 또한 식품안전 및 사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의사, 학부모 및 미디어의 신고율이 증가한 것도 식중독 발생을 표면화시키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식중독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100명 이상의 대형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이 직접 역학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밝혀내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식중독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식약청에는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식중독대책본부와 지방식약청 식중독지원팀, 시?도 식중독대책반(대책반장 보건환경위생과장), 시·군·구 또는 보건소 식중독상황처리반 등이다.
식중독 다발 기간인 하절기 5월~9월에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식중독 원인 및 신속파악 및 확산방지를 위해 즉각적인 신속 초동 대응을 하며, 식자재 등 식품매개로 인한 경우 급식중단 조치 및 폐기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한 기관별로 식중독 다발업소를 나눠 집중관리(식약청 : 도시락제조업소·위탁학교급식소, 교육청 : 직영학교급식소, 시·도 : 일반 집단급식소, 시·군·구 : 뷔페식당 및 대형음식점)하고 부적합 특별관리대상 업소는 개선시까지 지속 점검을 실시하며, 책임관리기관별로 4월~9월까지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철저한 위생관리만이 해법
지금까지 식약청에서 지도·단속을 하면서 식중독의 원인을 찾아본 결과, 지하에 위치한 음식점과 비위생적인 하수구, 불결한 냉장고 관리 등의 영업장에서 식중독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관리에 신경만 쓰면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식약청은 2007년까지 식중독 발생율 30% 저감을 목표로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추진 중에 있다.
시·도 등 관계 부처 합동 회의를 2월에 개최했으며, 3월에는 학교 위탁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식약청, 시·도, 교육청, 명예감시원)을 진행 중이다. 4월에는 도시락제조업소(174개소) 합동단속(식약청, 명예감시원)이 계획돼 있다.
단속과 함께 교육·홍보도 병행된다. 학교급식소 및 도시락제조업소의 조리사 및 영양사 568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설날 이것만은 주의합시다’ 등 2002년 7월 이후 식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물 11종을 발간·배포한 바 있다.
앞으로는 위생교육 및 홍보 내실화를 위해 개인위생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식중독 교육 명령제를 시행해 급식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위생교육을 받도록 할 것이며, 식중독 지수 예보제 및 주의보 발송과 식중독 관련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식중독 발생 저감화를 위해선 2월에 구성된 식약청, 교육부, 급식관리협회, 음식업협회 등이 참여한 민관대책기구를 활용하고, 식중독 비상근무 실시(5~9월), 기관별 책임제 실시, 식중독 예방 및 사후관리 우수기관 표창 등이 계획·실시되고 있다. 특히 명예감시원을 학교급식소에 상주 배치 또는 순회감시토록 해 위생관리에 더욱 고삐를 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급식위생시설 개선은 2005년~2007년까지 180억원(식품진흥기금, 영업자 각 50%)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손 씻는 시설, 소독기, 배수로, 미생물검사 장비 보강 등을 저리융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업소의 역할도 중요하다. 업소도 식품안전을 위해 HACCP 적용으로 조리 환경을 향상시키고, 식자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조리종사자 등의 개인위생 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은 참석자 명단
▷구재공 굿에프에스 대표이사 ▷이헌욱 녹천캐터링 전무이사 ▷황달천 누렁소 대표이사 ▷권영자 다래헌 이사 ▷김국만 효정물산 대표이사 ▷신무현 델리푸드서비스 대표이사 ▷박문자 동산캐터링 대표이사 ▷윤형석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정진혁 로암코리아 부사장 ▷이동해 롯데햄·롯데우유 실장 ▷김동석 메이푸드캐터링 대표이사 ▷박무구 사상중학교 ▷이용우 삼보유통 대표이사 ▷윤관선 삼보캐터링 대표이사 ▷정진희 삼주외식산업 대표이사 ▷임석택 석진캐터링 대표이사 ▷임순자 성보캐터링 대표이사 ▷이상준 성원캐터링 대표이사 ▷임기홍 성호캐터링 부장 ▷심익노 신세계푸드시스템 상무 ▷이병주 신세계푸드시스템 부장 ▷민병관 완산캐터링 대표이사 ▷소미영 유림라이프 대표이사 ▷김하경 이삭토스트 대표이사 ▷김도수 이삭토스트 본부장 ▷한윤우 이씨엠디 대표이사 ▷김소정 인양식품 대표이사 ▷양재권 재민유통 대표이사 ▷박광순 정우식품 대표이사 ▷이은자 정일품캐터링 대표이사 ▷정구철 제너시스 기획팀장 ▷이인자 진성푸드 대표이사 ▷최옥경 청산유통 대표이사 ▷나승연 티에스에프 대표이사 ▷박철수 티에스에프 과장 ▷박홍자 한국급식관리협회 회장 ▷곽일영 한국급식관리협회 사무총장 ▷이종덕 한국식품공업협회 기획홍보부장 ▷최미희 한마음케토피아 대표이사 ▷김태호 한화국토개발FS 상무 ▷백낙천 진삼순 대표이사 ▷정익희 CJ푸드시스템 상무 ▷김민규 CJ푸드시스템 부장 ▷홍순규 CJ푸드시스템 과장 외 여러분
정리 :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