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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이병헌부터 BTS까지 '별들의 전쟁'

하이트진로, 모델 공유와 '청정'을 알리기 위한 필(必)환경 마케팅 펼치며 1위 탈환 노려
롯데칠성,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 선정
오비맥주, '테라'견제하기 위해 녹색병 '한맥' 모델에 배우 이병헌 발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 여름 맥주전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와 롯데첼성음료, 하이트진로는 여름성수기 공략할 마케팅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마케팅의 특징은 각 사의 모델이 모두 남자모델이라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테라로 1위자리의 탈환을 노린다. 출시 2주년을 맞은 테라는 공유를 모델로 발탁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불과 2년만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3월 21일 기준)을 돌파했으며, 출시 최단기간 100만상자 출고를 시작으로 100일만에 1억병, 1년만에 누적 6.8억병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적 16억병 이상을 판매하며 출시 첫 해 대비 105%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3년차에 접어든 만큼, 테라의 차별적인 경쟁력인 제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필(必)환경 활동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2주년을 맞은 테라가 성장을 거듭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출시 3년차에는 더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1위 탈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대표 박윤기)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거는 ‘클라우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해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를 맞춰 새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첫번째로 오는 16일 오후 7시‘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프리런칭 광고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가 남자모델을 기용한 것은 박서준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클라우드는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김혜수, 김태리, 걸그룹 'AOA' 설현 등을 내세웠었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테라'의 입지를 견제하기 위해 녹색병 '한맥'의 모델에 배우 이병헌을 발탁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맥'의 광고영상은 화려한 슬로우 모션 영상과 시원한 느낌의 사운드를 통해 고품질 국산 쌀에서 비롯한 한맥의 상쾌한 풍미를 강조했다.

 

특히, 오배맥주의 한맥은 녹색병과 라거의 청량함, 디자인 등이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염두에 둔 마케팅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우리 쌀을 사용한 ‘한맥의 상쾌하면서도 풍미 있는 맛’에 대한 이야기를 소비자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한맥이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진정한 ‘K-라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