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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생식물 개별인정 필요

건기식 수출활성화 위해 국가지원해야

건강기능식품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생식물을 원료로 하는 개별인정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행 건기법에는 수입품은 품목제조신고 절차가 없어 원료 및 제품 수입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열린 37회 건기식 수요모임에서 건강기능식품협회 허석현 사무국장은 ‘건강기능식품관리제도의 전면시행 및 향후과제’란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건기식 발전을 위한 로드맵 연구와 신제품 지원, 수출활성화 등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건기식 소재개발에서 안전성·기능성 평가, 식약청의 개발인정획득, 마케팅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관·산·학·연의 종합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청이 개별인정 자료를 평가할 때 국내 자료보다는 외국의 자료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국내 자생식물은 개별인정을 받기가 힘들다며 국내 자생식물의 경우 다른 개별인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건기식 관련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품목군별 기능성내용의 확대와 GMP 조기정착을 위한 전문가양성 및 기술지원, 일반모델 개발, 자금지원제도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건기법 및 관련제도에 대한 교육·홍보용 책자를 발간해 관련기관, 소비자단체, 학교 등에 배포·교육하며 식약청 홈페이지의 건기식 정보란을 확대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임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기능성 표현 기준 완화와 개별인정 요건 완화 등을 식약청에 건의했으며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었는데 내년에는 산업 육성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