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기식 품목특성별 수급 차이

인삼-국산, EPA/DHA-수입산 강세

건기식 국산과 수입산에 품목 특성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보충용제품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제조·수입되고 있으는 반면 인삼·홍삼제품은 국산이, EPA/DHA함유제품은 수입산이 강세를 보였다.

올 8월 31일 현재 식약청에 허가된 건강기능식품의 국산 및 수입품목 현황을 보면 영양보충용제품이 국산 356건(25.5%), 수입산 852건(47.2%)으로 전체 건기식 중 가장 많이 제조·수입되고 있다.

영양보충용제품이란 일상의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목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단백질, 무기질, 아미노산, 지방산, 식이섬유 중 영양소 1종 이상이 주원료이다.

따라서 영양보충용제품은 특정 질병예방이나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들과는 달리 모든 소비자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제품이기 때문에 선호도 및 구매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산과 수입산의 1위가 같은 반면, 2위는 국산 인삼·홍삼제품(254건, 18.2%)으로 수입산 EPA/DHA함유제품(148건, 8.2%)과 차이를 보였다.

수입산 인삼제품은 26건(1.4%)로 인삼·홍삼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단연 강세를 보였고 오히려 수출을 하는 효자 제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EPA/DHA 제품은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수입량을 보였는데 업계 전문가는 “EPA/DHA의 경우 어차피 원료 자체는 수입산인 경우가 많고, 국내 제조 허가를 받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업체들이 비교적 손쉬운 수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국산 5위인 키토산·키토올리고당제품(77건, 5.5%) 중 수입산은 18건(1.0%)로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다. 그는 키토산제품은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선호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국산 제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31일 현재 건기식 국산품목수는 1,396건, 수입산은 1,805건으로 수입산 제품이 더 많은 상황이고 국산 품목제조허가보다 수입허가가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건기식에 사용되는 원료 중 인삼 등 일부를 빼고는 국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판매업체들이 국산보다는 수입산을 더 선호한다”며 “우수한 국산 원료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