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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관련 과장 심해

유한양행·비타민하우스 허위·과대광고 적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TV홈쇼핑,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식품을 질병예방 및 치료 효능·효과가 있다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 한 21개소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 지방간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한 업소가 13개소로 가장 많았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의 효능 표현을 한 업소 3개소, 남성 성기능 강화 등 기타 표현 업소가 5개소 등이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 11건, 신문 3건, TV홈쇼핑 2건, 기타 2건 및 행사장을 이용해 부녀자에게 허위·과대광고한 것이 3건이었다.

(주)유한양행은 수입식품인 암앤해머덴탈후레쉬껌에 대해 4월~6월까지 10회에 걸쳐 한국일보에 광고하면서 원료인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기적의 미네랄’이라고 소비자를 현혹케 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수입업체인 (주)비타민하우스와 통신판매업체인 (주)신세계I&C도 칠드런스 프렌즈 제품을 인터넷사이트(www.cyberemart.co.kt)를 통해 판매하면서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젤리형태의 제품으로 아이들의 저작능력을 길러주는 효과’ 등의 표현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다 적발됐다.

서울식약청은 최근 성인병,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등 소비자들로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 교묘하게 과장, 왜곡하는 광고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