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의 화학구조가 식약청에 의해 또다시 규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유사물질에 대한 화학구조를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물질의 확인과 명명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신물질규명전문위원회는 25일 이 물질에 대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물질로 인정과 함께 이를 ‘아미노타다라필’이라 명명했다.
식약청은 그동안 발기부전치료물질 및 그 유사물질이 식품에 첨가돼 허위·과대광고와 규명되지 않은 위험노출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물질이 첨가된 식품의 국내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의 식품의기준및규격중개정안을 올 7월 16일자로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식품업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사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식품검사기관에 의뢰된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규명해냈다.
지금까지 식약청은 비아그라 유사물질이 식품에 불법으로 사용되는 것을 규명하고, 이의 식품에 사용을 금지한 바 있으나 금번에는 최근에 발매되기 시작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의 유사물질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검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식약청은 새로이 규명된 신물질의 규제를 위해 빠른 시일내 고시한 후 식품위생검사기관에 대한 분석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아미노타다라필이 첨가된 제품의 국내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또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의 규명과 발기부전치료제 이외의 건강기능을 빙자해 약물 및 유사물질을 불법 첨가한 식품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다.
그동안 식약청은 유사 비아그라인 호모실데나필과 홍데나필을 최초로 규명했고, 호모실데나필에 하이드록시기를 붙인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을 식약청의 정보제공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규명해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청은 국민들에게 정력보강, 스테미너강화 등으로 광고하거나 고가 제품의 경우 이와 같은 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