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BS 2TV ‘좋은나라운동본부’(일요일 오후4시50분 방영)의 ‘안전밥상 수호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전밥상 수호대는 식약청 공무원들이 식품감시활동을 벌이는 현장을 보여주는 코너이다.
이 코너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방옥균) 소속의 김선구, 유문균 반장. 이들은 식약청에서 전문적으로 식품감시 활동을 벌여온 베테랑이다.
김선구 반장은 “KBS에서 이런 취지의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국민들에게 식약청의 활동과 식품안전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시작하게 됐다”고 참여배경을 밝혔다.
안전밥상 수호대는 7월 25일 첫 방송돼 지금까지 5회가 방영됐다. 1회 청소년 수련원을 시작으로 콘도미니엄, 해수욕장, 유원지, 식당 등을 방문해 단속활동을 벌이는 현장을 보여줬다.
식당의 주방에 들어가 비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지적해주고, 시정할 부분을 계도하며, 식품위생법에 위반된 사항이 있을 경우 적발까지 하는 단속활동을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우리 식품업소의 위생수준과 개선방안을 가르쳐준다.
이 코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좋은나라운동본부’ 홈페이지에 가면 많은 시청자들이 ‘안전밥상 수호대’에 대한 의견을올려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잘못된 점 또는 잘한 점 등을 영상과 전문가의 조언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게 생각해 왔다”고 말하며 “지적 보다는 조언이 필요하고 단순히 장려사항뿐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올렸다.
또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 식당들의 위생수준에 놀랐다”며 “이런 좋은 프로가 오래 지속돼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유문균 반장은 “지금까지는 단속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식품업소나 국민들이 식품위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요령을 배울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육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서울식약청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연말까지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런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식약청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