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이축제의 경우 지난 2년에 비해 송이 수확량이 다소 늘어 행사 진행을 위한 송이 수급이 비교적 수월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뤄졌다.
작년부터 문화관광축제 일몰제 적용에 따라 국비 지원이 제외된 가운데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축제를 마쳐 정부에서 추구하는 자립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연어축제는 회귀본능을 가진 ‘연어’라는 소재의 특수성에 체험프로그램을 결합시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연어 맨손잡이 체험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연어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별도의 모객이나 홍보 없이도 구전으로 1400여명의 외국인이 축제장을 찾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한발 다가섰다.
특히 올해는 양 축제 운영기간 동안 둔치 행사장 내에 대형식당동을 설치, 사회단체와 향토음식점 등을 입점시킴으로써 먹거리를 다양화했으며, 음식 조리공간과 식사공간을 분리․배치해 공간효율성을 높였고,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도입․위생관리 강화․개장시간 연장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과 휠체어, 유모차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대천 둔치 행사장에 국한돼 치러졌던 축제행사를 ‘강원도 우수전통시장 박람회’, ‘양양장터 연어올림픽’ 등으로 전통시장까지 확대 운영했다.
김정중 양양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축제 결산회의 자리에서 “1997년부터 시작된 송이축제․연어축제가 내년이면 20회차를 맞이하게 된다”며 “시대가 변하고, 축제도 계속 변화하는 만큼, 변화라는 큰 흐름에 맞춰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