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강상헌)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제1회 세계 희귀 수박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원예연구소는 수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며, 수박 소비 촉진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쓴맛 나는 수박, 내병성 품종, 씨 적은 수박, 야생종 등 33종의 다양한 수박 품종 전시회와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등 7점의 수박 관련 정보 전시회가 함께 열려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수박은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식물이며 가장 대표적인 여름철 과실로서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박의 주요 성분을 보면 수분이 91%로 가장 많고 당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당질은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수박과육의 빨간색 색소인 리코핀(lycopine)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질 외에도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 가치가 큰데 특히,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특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요소합성을 돕기 때문에 이뇨효과가 커서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수박의 평가 기준은 외관적인 평가와 내용 및 식미에 의한 평가로 이루어지는데 외관에 의한 평가는 과중, 과형, 과면의 장해와 꽃 떨어진 흔적 여부, 숙도, 과피에 나타난 무늬와 색깔, 병충해 피해정도, 생리장해 및 물리적 장해 정도에 따라서 판단한다.
내용에 의한 평가는 과육의 상태와 색깔, 리코핀과 비타민C 함량에 따라서 판단되며, 식미에 의한 평가는 당도, 씹히는 맛, 향기 및 풋 냄새 정도에 따라서 판단한다.
잘 익은 수박 판정은 오래 전부터 두들겨 보거나 외부에 나타나는 과피색, 광택, 과실꼭지 솜털상태, 덩굴손 및 착과 마디의 잎의 상태 등을 보고 하였으며 꼭지부위가 생생한 것이 싱싱하다는 증거이다.
○ 소리로 판정하는 방법 과피의 두께, 경도, 공동의 유무, 과실의 대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미숙한 것은 깡깡하는 금속음이 나고 잘익은 수박은 통통하는 청명한 음이 난다.
공동과와 종자주변이 물러지는 수박(일명 박수박), 육질악변과(피수박)를 구별하는 관행적인 방법으로는 왼손에 수박을 올리고 오른손으로 수박의 중심부분을 툭툭 두드리면 잘 익은 수박은 오른손으로 두드린 진동이 왼손에 잘 느껴지며 경쾌한 소리가 나지만 박수박이나 피수박은 왼손에 진동이 잘 느껴지지 않으며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 과피의 색으로 판정하는 방법 과피색은 대체로 과실이 성숙함에 따라 과피에 윤기가 나며 호피무늬가 진해지고 선명해진다.
또 꼭지부분의 털이 없어지고 성숙한 색으로 된다.
○ 탄력으로 판정하는 방법 품종, 과실, 크기, 착과절위, 재배시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성숙된 것은 꼭지부분과 꽃자리부분을 눌러보면 탄력이 있고 과피도 누르면 탄력이 있다.
○ 과형으로 판정하는 방법 발육이 충실한 수박 과실은 원형 또는 단타원형으로 과형이 잘 생긴 모습이며 성숙하면 어깨부분이 펴지고 과경 주변에 결이 생긴다. 수박고유의 과형이 아닌 기형과는 수박이 자라면서 정상적인 양분공급을 받지 못한 증거로 품질도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자료제공:농업진흥청 원예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