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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부적합률 높아

수입식품 부적합률 줄지만 중국산 여전히 높아

수입식품의 통관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식약청과 경인식약청의 집계결과, 올 상반기 수입식품량은 늘고, 부적합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상반기에 들어온 수입식품 35,759건(중량 356만톤, 금액 15억불)을 검사한 결과 216건(576톤, 216만불)이 부적합 판정돼 통관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입식품 신고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해 전국 수입증가량 0.5%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식품수입이 경인지역으로 급격히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식품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이 순서대로 많은 건수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웰빙 바람으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영양보충용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87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규격외 일반가공품 32건, 조미식품 1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부적합 사유는 대장균군 검출등 미생물 기준위반이 72건(33.3%)으로 최근 미생물 부적합 발생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합성보존료·타르색소 사용기준 위반, 잔류농약 초과 검출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일부 건기식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유사물질인 구연산실데나필, 타다라필, 홍데나필, 호모실데나필과 당료병 치료제인 Glibenchlamide 등이 검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2/4분기 부산항으로 수입신고된 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은 23,478건으로 전년도 동기 수입신고된 22,361건에 비해 5% 증가했으며, 부적합률은 0.27%(64건)로 전년도 0.34%(75건)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현황을 보면 중량을 기준으로 농·임산물 381,200t, 가공식품 216,783t, 첨가물 23,073t, 기구·용기·포장 13,383t, 건강기능식품 1,805t으로 농·임산물이 전체 수입량의 60%를 차지했고, 특히 밀이 197,659t으로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전체 87개 수입국 중 미국이 전체 수입중량의 33%, 금액의 23%를 차지, 중량 및 금액에 있어 모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중국, 호주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상위 3개국에서 수입되는 식품 등이 전체 수입량의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으로 판정된 64건을 품목별로 분류하면 조미식품 10건, 과자류 7건, 김치절임식품 6건, 식물성 기타 5건, 음료류 4건, 인삼제품 3건, 기타 29건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32건, 미국 9건, 필리핀 7건, 인디아 4건, 태국 2건, 기타국가가 10건으로 부적합 상위 5개국이 전체 부적합 건수의 84%, 중량의 94%를 차지하고 이중 중국이 317톤으로 전체 부적합 물량의 약 73%를 차지해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사유는 식품첨가물사용기준 위반 19건, 미생물기준 위반 17건, 가공식품일반기준규격 위반 14건, 기구 및 용기포장기준규격 위반 2건, 잔류농약기준규격 위반 2건, 보관 기준등 기타 위반사유 10건 등이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