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냉면육수와 아이스크림에서 식중독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방옥균)은 냉면육수와 아이스크림을 위생 점검한 결과, 냉면육수 제조업소 11개업소중 6개소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고, 서울시내 냉면집 17개소 중 2개소의 냉면육수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주변 음식점의 아이스크림제품류 51건(슬러쉬 20건, 아이스크림 11건, 빙과류 20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일반음식점에서 제조ㆍ판매한 아이스크림 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적발업소의 위반사항을 보면 냉면육수 제조업소인 서울시 도봉구 창동 소재 ‘주가네식품’은 쇠고기 농축액을 전혀 사용하지 아니하고 쇠고기다시다를 사용해 육수를 생산하면서 제품표시시항에는 쇠고기 농축액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시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삼정식품’은 동치미냉면막국수육수의 원료인 동치미베이스가 냉장보관 제품임에도 상온 보관해 원료로 사용했으며,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소재 ‘진흥식품’과 경기도 포천시 선당동 소재 ‘양지식품’은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재 ‘동보식품’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소재 ‘에벤에셀유통’은 작업시 위생복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했다.
냉면을 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인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소재 '장연면옥답십리점'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태백산칡냉면'에서는 냉면육수를 검사한 결과,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미소의 집’에서도 자체제조ㆍ판매한 바닐라맛, 딸기맛 아이스크림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당 아이스크림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비록 일부 업소만 적발되긴 했지만 앞으로도 철저한 단속으로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