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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 조류독감 재발

농림부 재발방지 총력 기울여

지난달 30일 베트남에 이어 이달 6일과 7일, 중국과 태국에서도 조류독감이 재발한 것으로 전해져 국내 조류독감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6일 국영 중앙방송(CCTV)을 통해 지난 3일 안후이성에서 발견된 닭 사체를 조사한 결과 이들 닭이 조류독감에 감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태국 또한 아유타야와 프라툼타니 등 중부 2개주(州)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방역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조류독감 재발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방심해서도 안 되겠지만 성급한 우려를 하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주변국의 조류독감 발생이 국내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췄다.

현재 농림부는 5월 29일부로 가금류이동제한을 전면해제하고,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농장에 대해 3주 동안의 입식시험을 거쳐 이를 통과할 때만 재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입식시험이란 정상적인 닭을 사육장에서 3주 동안 기르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또한 철새도래지 및 닭·오리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지역에 대해 방역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림부는 현재 열처리 제품에 한해 수입되고 있는 태국산 가공닭에 대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아시아에서 발발하고 있는 조류독감이 무기한 정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