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1일 오전 중앙회 강당에서 지역조합장과 임직원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협창립 제43주년 및 통합 4주년 기념식’을 갖고 정대근 회장의 취임식과 통합농협 2기의 사업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조직과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 진정한 농업인 조합원의 농협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농업인이 만족하는 유통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결의를 다짐했다.
또한 “농협이 농산물시장 추가개방에 대응하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4년간 대대적인 유통혁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유통사업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도매전담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고, 몇 개의 산지조합을 연계해 출하물량의 규모화와 브랜드화를 앞당기고 지역조합에 유통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1조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설립을 추진중에 있는 농협 운송자회사를 통해 전국적인 배송망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이력제, 농협명품브랜드 등을 확대 도입하며, 친환경농산물작목반도 1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기념식에서 논산 딸기의 명품화에 앞장선 충남 논산시 연산면의 남기상씨 부부에게 석탁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새농민상 본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농업?농촌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농업인으로부터 신뢰와 사랑 받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